제주에 처음 매력을 느꼈던 것은 올레길이었다.
그러나 쉽게 싫증나는 내 성격,
올레길에 싫증이 날 무렵, 난 ‘오름’의 매력에 빠졌다. 제주에 참 많은 ‘오름’을 다녔고, 가고 싶은 오름 중의 하나가 ‘백약이오름’이었다. 제주를 수없이 다녔던지라,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늘 미뤄졌다.
그러나, ‘언제든 갈 수 있다’는 것은 나의 큰 착오였다.
올 9월부터 2년간 안식년에 들어간단다.
탐방로는 아니고 정상만이라지만, 이왕 가는 거 정상까지 가야하지 않겠는가.
마음 먹은 것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로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이렇게 자연이, 그리고 제주의 오름이 또 내게 알려준다.
그래서 자연은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