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플오일이 한창 난리일때,
가끔 음식에 들어간 트러플향을 느끼긴 했어도,
구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어차피 송로버섯은 어마하게 비싸고 인공향이라는 말에 굳이 살 필요가 있나 싶었다.
그러나, 자꾸 트러플, 트러플 이야기가 들리니.
면세점에서 추천되는 트러플오일을 다음 출국 때 사봐야지 했는데, 다음 출국은 기약이 없어졌다.
얼마전, 한 음식점에서 돈까스를 찍어먹는 용으로 수제소스, 소금, 그리고 트러플 오일이 나왔는데, 젓가락에만 슬쩍 찍어 맛 봤던 트러플 오일향이 며칠 째 자꾸 맴돌았다. 음식점에 전화해서 어떤 오일인지 물어보려다 자제했다.
그냥, 면세점에서 사려고 마음 먹었던 것을 샀다.
이를 먹기 위해 부라타 치즈도 사고, 또 채소샐러드도 샀다. 오일을 먹기 위해 사야했던 것이 너무 많았던... 그리고 빵도 사서 찍어 먹고, 감자튀김에도 먹었다.
여기까진 트러플 오일을 맘껏 즐겼다.
꽤나 화제였던 짜파게티도 해 먹었는데, 오히려 짜파게티는 향이 좀 묻히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나니 딱히 먹을 일이 없다.
아아, 이제 또 뭐에다 먹으면 좋을까?
이렇게 난 트러플 오일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