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잼이라 하면,
베니건스에서 필수 메뉴였던 몬테크리스토를 시켰을 때 곁들여 나온 추억이 떠오른다.
이 때의 라즈베리잼이 너무 좋았는지,
쿠키, 케이크 등에 라즈베리잼이 있다면 무조건 샀고,라즈베리잼도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베니건스에서 먹었던 그 느낌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라즈베리잼’에 대한 무언의 집착이 있다.
이런 고로, 새벽배송으로 주문을 하게 되었다.
스콘을 굽고, 잼을 열려는데 이상하게 뚜껑이 안 열린다. 어, 어, 왜 이리 안 열리지 하다가 간신히 열었는데 뚜껑에 얼룩덜룩 검은 자욱이 있다. 곰팡이같지만 자세히 보면 아닌 듯 하고, 뭔가 이상하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사진을 찍어 모바일로 접수를 하란다. 그렇게 했다. 잠시 후 답변이 왔는데이렇다.
엥? 난 사진까지 찍어 올렸는데, 무슨 골드키위?
실수인가 싶어서,
이번에는 ‘교환’으로 다시 문의를 했다.(교환신청 옵션이 따로 있다)
전화가 오더니 담당MD가 부재중이라 오는대로 처리를 해준다 했다.
키위 담당 MD도 부재,
잼 담당 MD도 부재,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니 다른 사람 아닐까 생각),
그냥 고객센터의 임기응변용 모범답안인가 싶었다.
그리고 난 담당MD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시간은 5시가 되어가는데,
오늘 안에 처리되어 내일 아침에 다시 받고 싶은데,
대체 담당 MD가 있기는 한 건가란생각이 들었다.
이때 내가 문의한 내역을 다시 보려고 하니,
엉뚱한 저 답변만 있고, 내가 새로 문의한 내역은 없다. 내가 안 했다라고 하기에는, 교환 확인전화까지 왔는데?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니,
시스템상 ‘교환’은 없어서 삭제처리를 했다고 한다.
아니, 전화까지 와서는 MD오는대로 처리를 해 준다면서, 왜 이렇게 처리한 것은 알려주지 않은 건지?
멀쩡한 잼을 키위라고 답해, 다시 문의하게 만든 것 부터 화가 치미른다. 있지도 않은 교환신청은 왜 만들어 둔 것이며, 내가 쓴 내용을 삭제하기 전에 나한테 알려줘야 했던 것 아닐까?
내가 6시 넘어서 봤다면, 확인도 못하고 혼자 미궁에 싸여 있었을 것이다.
대체 MD들이 다 없는 건 무엇인가 했더니, 오늘 승급시험이란다. 그럼 애초에 내일이나 확인이 가능하다고 알려주면 마냥 기다리진 않을 것 것이다.
그리고 교환이 안 되는데 난 왜 마냥 기다려야 하는지?
5시가 넘었는데, 내일이나 가능하겠네요? 하니, 오늘 답변을 받을수도 있어요, 라고 하는데, 이제 고객센터에 대한 더 이상의 신뢰는 없다. 내가 오늘 하루 종일 기다렸다.
제대로 답변을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관리자랑 통화를 하겠다고 하니, 또 그것도 언제 될지 모른다 한다. 여기서 소위 뚜껑이 열렸다.
결국, 큰 소리 좀 내고(이 사회는 정말 이상하다, 오래 걸린다고 가만히 있음 가마니가 된다)
잠시 후 통화를 하게 되었다.
답변도 실수고, 내 교환 문의를 알리지 않고 삭제한 것도 실수고, 관리자 통화도 연결 안해 준 것도 실수고(그 담당자가 자기가 다 해결을 하려다 사단이 난 거라는데.. 그리고 세 명이 모두 다른 사람이란 것이 놀랍고) 교환시스템이 없는데 교환 신청이 가능하게 한 것도 문제여서 백화점에 연락하겠다한다.
그래서 교환신청을 내가 처음 한 사람도 아니지 않냐고 하니, 뭐 그렇다고 하는데..
이제 뭐가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잼만 주문한 것은 아니고, 다른 것도 같이 주문을 했고, 결제시에 포인트를 일부 사용했는데 이게 제품가격에 따라 포인트가 비례로 자동 계산이 되나보다. 내가 결제한 4,xxx을 환불해주겠다는데.. 잼 결제 금액이 그렇게 보인단다. 뭔 소리를 하는 거냐. 잼은 7,900원인데.. 전산팀이 ‘자리’에 있으면 확인 후 연락주고, 없으면 내일 다시 연락준다고 한다.
정말 확인 한 번 복잡한 구조다.
잠시 뒤 연락이 와서 포인트 쓴 내역이 확인 되었다고 한다. 이런 것도 확인안하고 무조건 4,xxx 환불해 준다니..
내가 결제한 것을 포인트로 준다는데.. 네?? 왜 그래야하나요?, 그러더니 계좌로 환불가능한 방법이 있는데 친히 ‘나’보고 선택하라고 한다.
계좌환불도 오늘은 끝나서 내일이나 가능하단다.
난 낮부터 연락했는데..
환불 안내 문자도 왔는데, 여기도 내용이 틀렸다.
와, 대환장 파티도 이런 파티가 없다.
교환시스템이 없어 결국 환불인 건데, 난 왜 종일 기다렸고 잼은 이제 할인을 안해 9,400원이다.
직원교육을 잘 하겠다는데,
교육이란게 애시당초 있는 건지?
이렇게 사람 약올리고 교육 잘하겠다고 하면 어쩌자는 건지, 교육을 잘 안 했을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이런 것 실험 중이었나?
실수 하나면 이해가 가는데,
이건 뭐 총체적 난국이다.
최선의 식탁을 약속드리긴, 개뿔..
씁쓸하고 뭔가 허하다.
그리고 이런 일은 나에게 많이 생긴다. 사람들의 실수로 나만 피곤해지는 일, 유독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
얼마전에도 식당 예약(문자까지 받음)에도 문제가있었고, 식당 웨이팅 중에도 주문까지 받았는데 다음 사람 부르길래, 물어보니 ‘들어간 줄’알았다 해서 멍때리고 있다 식사 못할뻔도 했다. 불과 2주 안에 생겼던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계속 심기가 불편했던 것인가..
물건 잘못와서 반송해주기도 여러번이다.
참, 오늘 울화통 터졌던 이곳도,
금액채우려고 생수 2병 시켰는데,
6개 묶음 2개가 와서 잠시 내적갈등이 있다가,
연락하니 ‘어머 그랬어요?’ 하더니 반송’접수 해주겠다고..반응이 좀 기가 막혀,
하, 내가 왜 이렇게 해 줘야 했던 건지, 란 생각이 들었었지..남은 포인트 털고 손절해야겠다.
아아, 이제 난 라즈베리잼을 이렇게 기억하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