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 선단공포증
나는 바느질을 못한다. 라는 말을 여자에게 하면..
100%, '나도 못 해'라는 말을 듣는다.
내가 말하는 바는, 바느질 실력이 좋거나 좋지 않거나가 아니다.
나는 아예 바느질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선단 공포증이 있어서 뽀족한 물건이 나를 찌를 것만 같아서이다.
포크도 끝이 뽀족한 것은 잘 못 쓰고, 이쑤시개통에 이쑤시개가 가득 담긴 것을 보면 힘들다.
만일, 내가 남자여서 '나는 바느질을 못해'란 말을 하면 동일한 반응이 있을까 궁금하다.
한때,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단지 변호사 사무실에 있다고만 말했을 뿐인데, 모든 사람이 변호사를 남자라고 생각했다.
업무 특성상 우체국에 갈 일이 많고,
서류봉투에는 변호사 이름 '은현' 이 적혀 있는데도,
우체국 직원조차 변호사를 남자로 알고 있었다.
이름이 남성적이진 않은 듯 한데.
참 많은 편견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