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싱어게인 오디션 자격이 '한 번이라도 음반을 낸 가수'이고, 무명의 가수를 찾는 오디션이라길래 관심이 갔다.
대체, 누가 나오는 것일까? 란 궁금증이 일었다.
주말에 재방송을 봤다.
대부분이 모르는 사람인데,
내가 즐겨 들었던 노래를 불렀던 가수도 있었다.
한 지원자가 탈락을 하면서, 심사위원의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선곡도 실력이다"
맞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았다.
지원자가 그 곡을 선택한 것은, 나름의 승부수를 둔 것일텐데,
결국, 실력 부족이었을까.
다른 곡을 선곡했더라면 결과가 달랐을까.
그 누구도 절실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텐데,
순위를, 점수를 부여해서 누군가가 탈락하는 것을 보는 것이 유쾌하지 않아,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기지 않았다.
그런데, 결국 우리 삶 자체가 끝없는 오디션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시험에 붙고 떨어지고, 회사에 합격하고, 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