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것에 대한 고찰2 -감

by 자작공작

모 포털에 '감'을 검색해보니 다양한 의미가 있고, 그 중에 하나가

느낌이나 생각

작년 12월 31일에 10시간의 운전연수를 시작하고, 그 이후 틈틈이 운전을 익히고 있다. 아직도 옆에 사람을 태우지 않고는 도로로 못 나가는 캥거루 운전자(결정적으로 주차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요;;)


운전연수 받을 때,

좌회전을 할라하면, 주행중일 때는 속도를 줄이면서 천천히 회전을 하라하고, 정차중이다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속력을 내고 가면서 회전을 하라하고..

도통 이해가 안되, 물었다.

"좌회전 할때요. 어느 정도 속도로 달려야하고, 어디쯤부터 핸들을 돌리기 시작해, 핸들은 얼만큼 돌려야 하나요?"

나의 질문에 할 말을 잃은 강사님.

운전이 너무 어려워 뭔가 딱 떨어지는 공식으로 익히고 싶던 나...

그런 건 '감'으로 하는 거라고.. 하긴 달리던 속도와 도로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져 감으로 익히는 수 밖에.. 그 뒤로도 운전할 때 내 옆에 탄 엄마,이모,삼촌도 모두 '감'이 생기면 된다고 말한다.


요리에 관심이 있는 난, 할머니가 무치는 나물들이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만드는 지 알고 싶었다.

할머니가 나물 무치실 때 보니그냥 양념들을 막 넣으신다.

"할머니, 그러니까 고춧가루는 얼만큼 넣고, 소금은 얼마큼 넣어요"

'다 쪼매씩 넣어'

'아니 그러니까 대체 얼마씩이냐구요"

'아.. 적당히 넣으면 되.. 아우 성가셔.. (버럭)저리가'


난 정확한 공식처럼 알고 싶으나,

늘 대중으로 요리하던 할머니에게 정확한 공식따윈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결국 '감'인..


이렇게 삶은 공식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감'도필수적.

운전에도 요리에도..


구식유머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도 '감'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가..


그러저나 빨리 운전에 '감'이 통달했으면..

아직 자작자작운전중.

오늘은 자작자작 운전해서 노량진가서 회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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