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엌 창문으로 들어오는 기분좋은 촉감의 바람, 그리고 새 지저귀는 소리에 불현듯 기분이 좋아졌다. 참 단순한지고, 종종 이런 단순함이 있기에 삶이 살만해진다.
잼을 바른 식빵 토스트 한 조각과 오렌지 주스를 놓은 식탁에 앉으니, 유럽 어느 도신가의 유스호스텔에서의 아침같단 생각이 들었다. 20년도 더 지난 날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간처럼 느껴진다. 바로 어제의 일이 오래전 일처럼 느껴지기도, 오래 전 일이 바로 직전의 일처럼 느껴지기에 삶이 재미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