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후, 저녁식사 장소를 이야기하던 중 근처에 있던 내가 가고 싶던 식당이 리스트에 올랐다.
난, 거기 가고 싶다고 했고, 바로 그곳으로 결정이 되었다.
예약을 하려고 알아보니 그 식당은 인근에 2개가 있었다.
나는 그곳 지리를 잘 모르니, 어떤 곳이 가깝냐 물으니 A가 가깝다 했다.
A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다.
회의가 끝나고, 식당으로 이동하는데 근처에 있는 식당은 A가 아니고 B였다.
B에서 A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난 A로 가고 싶다 했지만, 거기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 했다.
근처에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 (솔직히 난 아무곳이나 가는 것도 싫어한다.)
내가 진정 화가 난 이유는,
내 성격상 취소하는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그 곳을 가는 것이 불가능에 수렴한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그렇지도 않으면서 취소를 해야 한다는 것이 난 싫었다.
아니 첨부터 왜 식당은 잘못알려준 것이냐,
그로 인해 예약, 취소의 불필요한 과정에 내 이름, 내 전화번호가 동반되었다
내가 기분이 안 좋은 이유는 바로 이거였다.
그러나, 내가 가고 싶은 식당을 가지 못해 기분이 나쁜 것으로 이해하는, 식당조차 잘못 알려준 사람에게 굳이 이유를 들먹이며 해명도 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불필요한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