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검사를 하고 상태를 보는 통원일이었다.
보통은 이렇게 다시 오라면 난 잘 안 가는 편이다.
그러나 너무 신경이 쓰여서..
피 검사에 1시간 정도 걸리니, 미리와서 뽑으라 했다. 어차피 의사는 오후 진료만 있어, 2시 예약을 하고 12시쯤 채혈을 하겠다 했다. 접수시에 말하면 된다 했는데, 접수하니 왜 일찍 왔어? 하는 반응..
흐음..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좀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하는 바람..
여기가 원래 의사 혼자 하다가 병원 규모가 어마하게 커진 곳이다. 의사도 직원도 많아지고.. 의사가 혼자하던 시절은 모르지만 집 근처 대형마트 앞에 병원건물이 있었고, 어느날인가 병원 옆 건물 하이마트가 이전을 하고 옆건물까지 병원이 되었다. 그 때만 해도 내가 이병원에서 진료를 볼 지, 입원을 하게 될꺼란 생각을 전혀 못했었는데.. 그리고 언젠가 마트에 갔다가 건너편 건물에 물리치료실까지 별도로 생긴 것을 보고 놀랐고, 마트 주차장 출구가 병원 맞은편인데, 늘 병원에 들어가는 차로 붐비는 것을 보고 병원 참 대단하군 생각했었다. 심지어 마트 주차장에서 나오면 좌회전이 가능했는데, 얼마전부터 불가해졌다.
이렇게 규모가 확장되는 건 의사의 명성도 있겠지만, 분명 비즈니스적 수완도 있는 거겠지? 지금은 대표원장 베게도 판매하니...
그러나 전체적인 시스템은 좀 더 개선되었으면..
2층에 가서 채혈을 했다.
2층에서 채혈한지 3번째다. 그리고 이 채혈하는 직원이 병실로 와서 2번 채혈을 해갔다. 이 직원 진짜 채혈을 잘한다. 거의 예술이라 느낄 정도로.. 바늘 들어가는 느낌만 있을 뿐이다. 응급실에서 무지막지하게 하다가 혈관이 안 보인다는 구실로, 다시 무지막지하게 또 했던지라 더더욱 이 직원의 채혈이 예술 경지처럼 느껴진다.
채혈을 하고 2시에 다시 병원으로 가니 거의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염증수치는 정상이 되었고..
그런데 갑자기 퇴행성관절염초기란다.
네????
퇴행성관절염이요. (아니 뭔 말인지 못들은게 아니구요... 갑자기요? 저번엔 괜찮다 했잖아요.. 왜 그래요.. 놀래게, 내가 간혹 무릎통증을 느껴 병원에 가도 그런 말 들은 적 없어요.. 갑자기 없던 병이 생긴 느낌?, 그니까 초기 중에도 극극초기인건가?)
다행인 것은 내가 처음 왔던 2018년때랑 지금이랑 큰 변화는 없다 한다.. 흐음.. 좋아야 하는 건지 난해하다.
나중에 불편을 느끼면 연골주사를 맞곤 하는데, 아무래도 이번에 이벤트가 있어서....(이벤트라 하기엔 너무 거대 이벤트군요...)
인과성이 있든 없든 연골주사가 무서워진건 사실이다.
또 영양제가 있다고 한다. 근데 아직 필요 없죠?
이게 성분도 생약에, 우슬.. 한약성분이라..(약 알레르기가 있어 이렇게까지 설명을 하나보다)
아니요. 주세요..(제가 생각보다 무릎이 종종 아파요. 영양제락도..)
보통은 3개월씩 처방하는데, 일단 1개월 드릴께요.
네..(3개월 다 줘도 될 것 같은데..)
병원 건물 한쪽에 있는 약국에서 바로 약을 사고,
이렇게 거대 ‘이벤트’는 일단락 되었다.
이런 건 한 번 앓으면 절대 다시 앓지 않는 인체의 신비 같은 거라도 있다면 좋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