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소식

by 자작공작

병원에서 문자가 왔다.

나를 진료했던 의사가 ‘개인사정’으로 2월 28일에 퇴사를 한다고..


이렇게 알림을 주는 게 신선했고, 굳이 개인사정이라는 것까지 알려줘야 하는가, 란 생각이 들었다.

원래 이것이 보편적인가?

병원은 개인병원이나 대학병원만 다녀봐서...

이 병원에선 퇴사할 수가 없는 대표원장에게 진료를 봤었어서...


병원에선 내 기록이 관리되며 다른 원장들이 있어 진료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는 친절한 문자였다.

꽤나 친절했지만, 난 또 꽤나 의아했던..


진료 예약 등 궁금한 점은 전화주면 친절히 답해준다는데.... 그 개인 사정이 뭔지 물어볼까? ㅋㅋ

(그러나 정작 병원 직원들은 친절하지 않다)



혹시나 해당 의사에게 진료를 꼭 봐야겠다면 이달 말일 전에 오라는 것인가? 훗날 진료예약을 할 때 해당의사가 없어 놀라지 말라는 것인가?


그냥, 재미있다.


퇴원 후, 통원진료를 가던 날,

의사는 나중에 아프면 오라고 했는데..

아니, 아퍼서 병원에 가야겠다 생각이 들면 어련히 알아서 갈까... 굳이 이런 말을 하나 했는데..


뭐야, 이제 아퍼서 가면 없네..


근데 무릎이 신경성인게 맞나 보다.

요새 같은 사안으로 다시 스트레스가 심해지니 무릎에 통증이 온다.


하아... 삶이 참 되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지만,

왜 내 앞에만 상또라이들이..

내가 진정 사는 길은 내가 상또라이가 되는 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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