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자작공작

간만에 교육이란 걸 들으러 왔다.

2일간 9시에서 6시까지 풀로 진행되는 교육이다.

창업 관련 교육을 듣고 있는데, 난 어쩌다가 여기 앉아 있는 것인가? 란 생각이 들었다.


커뮤니케이션학도로 있었다.

잠시 일을 하다가 다시 학문으로 가야지 하면서,

리서치 업무를 2년 했다.

다시 학문으로 가기엔 상황이 되지 않아,

미디어 연구 관련 일을 할 줄 알고 입사했는데,

내가 맞이한 현실은 국제개발협력이였다.

가열차게 일을 하고, 커뮤니케이션으로 가기엔 먼 길을 온 것 같아 국제개발 학문으로 갔다가 박차고 나왔다.


국제개발협력일을 한 것이 바탕이 되어 외교부 사업을, 정부 사업을 한 것이 바탕이 되어 행자부 사업을, 문체부 사업을, 서울시-oo구 일자리 사업을 했다.


일자리 사업을 하다가 직업상담사란 자격증을,

이걸 내가 왜 하고 있지.. 하다가 덜컥 취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 일을, 여가부 사업을 했고, 지금은 창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창업분야일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 몇개 부처와 청와대 예산까지 받아보면 정부부처 예산 다 받아 볼 지경이다.


흐름을 타고 여기 있는데, 난 대체 여기에 왜..

정작 내가 가장 있고 싶은 곳은 잠시나마 있었던 무대현장인데…..


교육을 듣고 있는데 갈증이 난다.

여기 간식은 많은데, 물이 없구나.. 이따가 물을 좀 사와야겠군, 생각했다.


잠시 후, 어랏… 난 아침에 교육장에 와서 분명 커피를 타 마셨는데…


왜 물이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

물과 컵이 분명 커피만을 위한 것은 아닌데..

바로 컵에 물을 따라 마셨다.

나란 사람… 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