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바.
오랜만에 빕스를 다녀왔다.
예전엔 가끔 가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음식을 가져다 먹는 것이 귀찮다.
그냥 제대로 차려진 한 끼를 먹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면서 먹는 양이 조금이나마 줄은 것(그럼에도 여전히 평균보다는 많이 먹는다는)도 영향일 것이다.
연어는 여전했고,
고수와 망고스틴을 양껏 먹었다.
망고스틴은 냉동이라 맛이 덜 했지만 그래도 무난했다. 아무래도 태국에서 좀 살아야 할 체질 같다.
오랜만에 샐러드바를 가니 오랜 추억이 하나 떠오른다. 고등학교 졸업 무렵 학교 근처에 씨즐러가 생겼다. 그리고 그 곳은 비싼 곳으로 인식되었다.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
마침내 졸업식날 부모님과 나, 세 명은 씨즐러에 입성한다. 모두에게 처음인 그곳.
스테이크가 낯설고 레어, 미듐, 웰던도 모르던 시절.
세 명이서 스테이크 세 개를 시켰다.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
아니, 주문받는 분은 왜 말을 안 해줬는지;(
하하하.
이렇게 추억을 남기라 그랬나요?
그래서 스테이크만 양껏 먹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