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6. 추억 -씨즐러(20190313)

샐러드바.

by 자작공작

오랜만에 빕스를 다녀왔다.

예전엔 가끔 가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음식을 가져다 먹는 것이 귀찮다.

그냥 제대로 차려진 한 끼를 먹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면서 먹는 양이 조금이나마 줄은 것(그럼에도 여전히 평균보다는 많이 먹는다는)도 영향일 것이다.


연어는 여전했고,

고수와 망고스틴을 양껏 먹었다.

망고스틴은 냉동이라 맛이 덜 했지만 그래도 무난했다. 아무래도 태국에서 좀 살아야 할 체질 같다.

오랜만에 샐러드바를 가니 오랜 추억이 하나 떠오른다. 고등학교 졸업 무렵 학교 근처에 씨즐러가 생겼다. 그리고 그 곳은 비싼 곳으로 인식되었다.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

마침내 졸업식날 부모님과 나, 세 명은 씨즐러에 입성한다. 모두에게 처음인 그곳.

스테이크가 낯설고 레어, 미듐, 웰던도 모르던 시절.


세 명이서 스테이크 세 개를 시켰다.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

아니, 주문받는 분은 왜 말을 안 해줬는지;(


하하하.

이렇게 추억을 남기라 그랬나요?


그래서 스테이크만 양껏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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