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냥살기 Jan 02. 2017

지구=지옥

지구는 지옥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행복을 바라지만..

어쩌면 행복이란 고통속에 잠시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찰나일지도 모른다.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쉽게 인사말을 건네보지만 긴 고통이 잠시 멈추고 약간 견딜만해지는게 행복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손님들 덕분에 11시간 가까이 내리 서서 머리를 잘라댄 오늘..

감기에 생리까지 겹쳐 정말 지옥을 맛보았다.

감사하게도 원장님께서 감기약을 많이도 챙겨주셨다 너무 힘든데..어짜피 인생은 지옥이니까 이 정도쯤이야 이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견딜만해지는것 같기도...

죽을때까지 챗바퀴를 돌리고 돌리겠지...이런 마음으로는 너무 염세적인듯한 이런 마음으로는 견디기 어렵단걸 잘 알지만 이런 마음이 올라오는걸 막을 수가 없다.

브런치에 부정적인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는것 또한 적잖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듯하다. 부정적인 느낌의 이야기는 적당한 검열로 부드럽게 순화시켜 적어야 할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내 글을 멀리할것만 같아서 역시 불안해진다.


언제나 타인에게 쓰임새 있는 인간으로 평가받고 싶어하는 나. 자유롭게 개성있게 살고 싶단말도 다 거짓부렁이다...사실 딱히 드러내놓을 것도 없고 겉으론 별볼일 없는 사람 같지만, 그래도 역시 알고 보면 남다른 사람이란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게 나란 사람이다.

그냥 순수 나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무용지물처럼 나는 나를 그렇게 느낀다는걸 잘 알고 있다.

가끔은 내가 좋을때도 있지만...

오늘의 나는 나를 그렇게 느끼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싫어도 해야하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