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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살기 Jan 14. 2017

멈춰지지 않는 생각

그냥 조금만 담담해지고 싶다.

막막하고 질식할꺼 같아서 또 다시 죽고 싶단 생각이 꾸역꾸역 올라온다..

내가 내게 묻는다.

"너 말야..정말 죽고싶은 거니?"

"지금 삶에서  어떤 무엇인가가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해도 그래도 죽고 싶은거니?

"아니, 뭔가가 변화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죽고 싶진 않을 것 같아"

그렇다면 정말 죽고 싶은게 아니라 날 죽고 싶게 만드는 요인이 있다는건데..

그 요인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자살충동이 올라오는 그 요인을 제거할 수 없다. 다른 방법이 생기기 전까진 죽고싶은 맘이 들더라도 견디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은 없을 것 같다. 유약한 정신력을  강제로 매질해서 버티는 순간순간이 합쳐져 간신히 턱걸이하듯이 하루를 버틴다. 지옥같은 지구를 떠나고 싶다.

욕구는 다스린다고 다스려지는 것일까?

언제나 이성은 감정에 지배당하고 욕구가 만든 느낌은 매번 새로운 또다른 감정을 생산해낸다.

이렇게 생산된 감정에게 이성은 KO패를 당하고 나를 통제하는건 언제나 이 죽일놈의 변덕스런 감성이 되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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