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3

하다못해 돌까지도 행복해지기를...

by 그냥살기

강해 보이려 했던 나.

강렬함으로 멋져 보이고 싶었으나.

모두 부질 없다.

내게는 강하게 보이는 것 보다 실제로 강인함이 절실하다.

그러나 강인함을 슈퍼에서 우유사듯 살 순 없다. 파는 이도 없거니와 억만금으로도 강인함을 살 순 없을테니...

지금 이 순간 필요한건 내게 없는 강인함이 아닌 내게 있는 "그 무엇?" 일테지만.

나는 자꾸만 내게 부족한 강인함과 유연함을 요구하는 중이다. 오랜 나의 습관...고질병, 나에게 없는 걸 채근하는 나.

도둑질을 하란 말인가?

도둑질이라도 해오란 말인가?

도둑질을 할 수 있다 한들 그 어디에서 강인함과 유연함을 훔칠 수 있단 말인가?

더는 나를 비참하게 몰아가지 마라.

내게 존재하지 않는걸 요구하지 마라.

이쯤이면 훌륭하다.

나는 아주 잘 하고 있다.

울어도 괜찮다.

엉엉 울어도 정말이지...괜찮다.

...

...

...

나는 지금을 마주하고 있을뿐..물러서진 않을테니...오늘도 오기를 부려본다.

교통사고 입원 첫날인 오늘 오지 않는 내 잠을 대신해 글을 쓴다.

사랑해 태연아...고맙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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