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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후보 공보물, 한국 미래 비전은?

표지와 내지 내용 중 주로 경제분야만

by 김부규

지난주 20대 대통령 선거공보물이 집으로 배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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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표지는 그 당시 시대 상황이나 국민의 최대 관심사를 반영한다.


이재명 후보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윤석열 후보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심상정 후보 ‘주 4일제 복지국가’

안철수 후보 ‘바르고 깨끗한 과학 경제강국’


각 후보마다 현재와 미래를 보는 시각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기간 동안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온 점을 부각하며 코로나 대유행 전 세계적 위기상황 대처능력이 탁월함과 미래 한국 경제도 성장시킬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임을 강조하고 있다.

재정파탄에 이른 성남시를 일으켜 세웠고, 해방 이후 그 어떤 지방자치단체장도 손댈 수 없었던 경기도 명산 유원지 계곡을 불법 점거한 음식 좌판을 철거하고 그 자리를 국민에게 환원시켜준 일과 코로나 발생 후 시급성을 감안하여 전국 최초로 재난기본소득 개념을 도입, 1인당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하게끔 설계한 일이 성과로 꼽힌다.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불 돌파, 종합주가지수 5,000 포인트 달성, 세계 5강 선진 경제강국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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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캠프 ‘국민이 키운 대통령’이란 표현을 공보물 전면에 내세웠다. 그 이유는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인 2021년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전격 사퇴하고 바로 정치판에 뛰어들었으나 연습생이라는 오명과 정치 경험이라고는 추호도 없는 본인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준 것은 국민의 뜨거운 열망이었다는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국민 누구나 선거인단 참여가 가능했던 더불어민주당 경선과는 다르게 국민의힘은 책임당원만 선거인단 참여가 가능한 폐쇄형 경선을 치렀다. 또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는 민심인 여론조사에서도 홍준표 후보에게 10% p 차이로 열세였다. 책임당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최종 후보로 낙점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과연 국민의 열망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는 의문이다.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은 정권교체라는 대전제를 포함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차별화된 내일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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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주 4일제 복지국가’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산업재해, 과로사를 줄여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며 장기근속, 이직률 감소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5인 미만 사업장과 막노동, 음식점 등 육체노동 사업장에서는 주 6일제가 대세인 상황에서 프랑스, 독일 등 몇몇 선진국에서만 운용하고 있는 주 4일제를 부르짖는다는 것은 너무 앞서갔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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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는 과학을 전진 배치하고 뒤이어 경제를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이후의 먹거리를 계발, 육성하자는 차원에서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차세대 원전인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전), 수소에너지산업, 바이오산업 등 5대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하여 세계 5대 경제강국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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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후보의 공보물 내용 비교 결과,

안철수 후보경제분야 공약국민 1인당 5만 불 시대 도약을 위해 가장 구체적이며 설득력 있고 공감이 가는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5만 불 시대를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중국 등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과학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그 기술이 산업구조를 지배하도록 빠르게 전환해야 미래 한국의 산업 전망이 밝을 것이다.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누가 선출되더라도 안 후보의 경제 공약은 꼭 차용하기를 바란다.


이재명 후보도 5만 불 시대와 종합주가지수 5천 시대를 열기 위해 경제 체질의 대전환을 꾀하여 세계 5강 선진 경제강국 건설에 힘을 쏟겠다고 한다.


2~3만 불 속에서 장기 정체되어 있는 국민 정신부터 대전환을 꾀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선거공보물의 역할이나 비중은 옛날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지금은 정보통신의 발달로 정보가 차고 넘친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가짜 여부를 가려내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막바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한국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 설계와 실행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우리 국민들이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최소한 어떤 사람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있다.

바로 그 사람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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