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부규 Mar 02. 2022

대통령 선거 후보 공보물, 한국 미래 비전은?

표지와 내지 내용 중 주로 경제분야만 

지난주 20대 대통령 선거공보물이 집으로 배달되었다.



전면 표지는 그 당시 시대 상황이나 국민의 최대 관심사를 반영한다.


이재명 후보 →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윤석열 후보 →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심상정 후보 → ‘주 4일제 복지국가’

안철수 후보 → ‘바르고 깨끗한 과학 경제강국’


각 후보마다 현재와 미래를 보는 시각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기간 동안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온 점을 부각하며 코로나 대유행 전 세계적 위기상황 대처능력이 탁월함과 미래 한국 경제도 성장시킬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임을 강조하고 있다.

재정파탄에 이른 성남시를 일으켜 세웠고, 해방 이후 그 어떤 지방자치단체장도 손댈 수 없었던 경기도 명산 유원지 계곡을 불법 점거한 음식 좌판을 철거하고 그 자리를 국민에게 환원시켜준 일과 코로나 발생 후 시급성을 감안하여 전국 최초로 재난기본소득 개념을 도입, 1인당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하게끔 설계한 일이 성과로 꼽힌다.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불 돌파, 종합주가지수 5,000 포인트 달성, 세계 5강 선진 경제강국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 캠프 ‘국민이 키운 대통령’이란 표현을 공보물 전면에 내세웠다. 그 이유는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인 2021년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전격 사퇴하고 바로 정치판에 뛰어들었으나 연습생이라는 오명과 정치 경험이라고는 추호도 없는 본인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 준 것은 국민의 뜨거운 열망이었다는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국민 누구나 선거인단 참여가 가능했던 더불어민주당 경선과는 다르게 국민의힘은 책임당원만 선거인단 참여가 가능한 폐쇄형 경선을 치렀다. 또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는 민심인 여론조사에서도 홍준표 후보에게 10% p 차이로 열세였다. 책임당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최종 후보로 낙점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과연 국민의 열망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는 의문이다.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은 정권교체라는 대전제를 포함하면서 문재인 정권과 차별화된 내일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 같다.



심상정 후보는 ‘주 4일제 복지국가’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산업재해, 과로사를 줄여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며 장기근속, 이직률 감소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5인 미만 사업장과 막노동, 음식점 등 육체노동 사업장에서는 주 6일제가 대세인 상황에서 프랑스, 독일 등 몇몇 선진국에서만 운용하고 있는 주 4일제를 부르짖는다는 것은 너무 앞서갔다는 생각이 든다.



안철수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는 과학을 전진 배치하고 뒤이어 경제를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이후의 먹거리를 계발, 육성하자는 차원에서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차세대 원전인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전), 수소에너지산업, 바이오산업 등 5대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하여 세계 5대 경제강국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다.



네 후보의 공보물 내용 비교 결과,

안철수 후보의 경제분야 공약국민 1인당 5만 불 시대 도약을 위해 가장 구체적이며 설득력 있고 공감이 가는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5만 불 시대를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중국 등이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과학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그 기술이 산업구조를 지배하도록 빠르게 전환해야 미래 한국의 산업 전망이 밝을 것이다.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누가 선출되더라도 안 후보의 경제 공약은 꼭 차용하기를 바란다.


이재명 후보도 5만 불 시대와 종합주가지수 5천 시대를 열기 위해 경제 체질의 대전환을 꾀하여 세계 5강 선진 경제강국 건설에 힘을 쏟겠다고 한다.


2~3만 불 속에서 장기 정체되어 있는 국민 정신부터 대전환을 꾀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선거공보물의 역할이나 비중은 옛날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지금은 정보통신의 발달로 정보가 차고 넘친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가짜 여부를 가려내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막바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한국의 미래를 구상하고, 그 설계와 실행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우리 국민들이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최소한 어떤 사람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있다.

바로 그 사람을 선택하자.








작가의 이전글 코로나19 확진(아내) 공동격리 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