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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부규 Feb 24. 2024

아들의 눈물

일찍 여읜 어머니가 불현듯 떠오른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제가 고1 때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어른이 되면 어머니 호강시켜 드릴게요."

다짐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니 어머니는 슬픔과 눈물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어머니(장모님)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어머니가 너무나 보고 싶습니다.

내색할 수 없는 마음은 더욱 아려옵니다.

나이 드니 눈물이 강물처럼 흐릅니다.

50줄에 어머니를 곁에 모시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정신 나간 사람처럼 혼자 중얼거릴 수도 없습니다.

이 아픔은 40년이 넘도록 눈물로 흘러내립니다.


어머니!

그 이름 부르고 싶고,

그 넓은 품에 안기고 싶고,

어리광도 부려보고 싶습니다.


이 글이 눈물이 되어 계속 흐릅니다.

목도 메어 더 이상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또 울었습니다.


출처 : pixabay


#어머니 #아들 #눈물


이 글 중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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