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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맨 Dec 12. 2019

Dresden

25년만의 방문 - 그 두번째

드레스덴 방문의 두번째 얘기를 시작해 보자.

첫번째 이야기가 드레스덴 대성당 앞에서 멈췄으니 대성당 앞에서부터 이어가도록 한다.

바로크 양식의 가톨릭 궁전교회(Katholische Hofkirche) - 여러가지 각도의 사진으로 보자.

역사적으로 여기에 연루된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

우선 이 성당을 지은 사람 - 이탈리아 건축가 개타노 키아베리(Gaetano Chiaveri)의 설계로 1738~1751년 사이에 건설됐다.  이 건설은 작센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2세(Friedrich August II)의 총리였던 하인리히 폰 브륄(Heinrich von Brühl)이 갤러리, 도서관, 공원 등을 지으면서 아우구스트 2세에게서 위임받아 건설되었다. 또한 브륄의 테라스라는 이름 또한 이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것이다.

성당의 전면과 난간에는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조 마티엘리(Lorenzo Mattielli), 드레스덴의 조각가 파울(Paul)과 야콥 메이어(Jakob Mayer)가 제작한 78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내부는 발타사르 퍼모서(Balthasar Permoser)가 새롭게 단장한 바로크 양식의 강단이 있으며 제단에는 안톤 라파엘 멩그스가 1756년에 그린 '예수님의 승천'이 걸려 있다. 또한  18세기 최고의 오르간 제작자였던 고트프리트 질버만의 최후의 작품인 오르간이 유명하다.

잠시 안으로 들어가 웅장한 건축물의 실체를 구경한다. 요란하지 않은 순백의 바로크 양식의 정수를 본다.


대성당을 지나 바로 옆 츠빙거(Zwinger)로 발길을 옮긴다.

이 또한 바르크 양식의 건물.

이 건물들은 2차대전때 대부분 파괴되어 1960년대가 되어 다시 재건된 건물이다.

전에는 사방의 4개 분수가 있고 그 가운데에서 노닐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wedding centyry라는 임시 가건물 식의 구조물이 들어서 있다. 잘 안 어울리는......

그래서 저 하얀 가건물 같은 곳은 들어가지 않고 그냥 분수가 있던 자리와 저 잔디 위에서만 잠시 노닌다.

아우구스트 2세때 여름별장용으로 만들어졌다는데 우리가 방문한 때는 겨울이니 자칫 어울리지는 않지만 잠시 별장 삼아서 거닐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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