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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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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간 모하모 Dec 13. 2019

용튜브 1000명 돌파를 스스로 기념하며

 유튜브 세계에서 구독자 천 명은 참 애매한 숫자다. 구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구독자 1000명 이상 보유한 유튜버는 전체 유튜버 중 상위 1% 안에 든다고 하니, 매우 높은(?) 위치에 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기엔 턱없이 부족한. 몹시 애매한 위치에 구부정하게 서 있다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약 100일 동안 유튜브를 하며 터득한 구독자 모으는 비법을 써내려가보기로 한다.          


https://www.youtube.com/user/yjrecords


-1000명 돌파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     


지구력 – 자주 올리는 게 잘 만든 거 올리는 것보다 낫다. 물론 퀄리티도 좋으면 금상첨화. 유튜브는 특별히 출중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기보단 자주 노출되는 사람이 성공하는 곳에 가깝다는 생각을 한다. 여담이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유명 연예인보다 유명 유튜버를 만나러 갈 때가 더 설렜다. 연예인을 보면 ‘와~’ 소리가 나는 반면, 유튜버를 보면 마치 엄청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 느낌이 든다. 그만큼 ‘익숙함’이 유튜버의 가장 큰 무기임을 취재할 때마다 느낀다.



확실한 팬나의 지인들 – 보통 유튜브스타를 꿈꾸고 첫 영상을 올리는 초보 유튜버는 빠른 성공을 원한다. 첫 영상부터 사람들이 본인을 알아주길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올리는 첫 영상은 나를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친구들 말곤 아무도 안 본다. 첫 영상을 올리고 조회수를 확인하는 순간 엄복동조차 매우 대단한 영화였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하지 말고 일단 지인들부터 내 팬으로 만들자. 의외로 지인들의 힘은 대단하다. 일단 지인들을 위해 재밌고 유익한 영상을 올려라. 그럼 지인의 지인들이 당신의 구독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또 그들의 지인들이 구독을 누르는, 일종의 다단계 사업모델이 만들어진다. 수신제지인채널유튜브다.



거인의 어깨 –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이미 성공한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다. 맨땅에 헤딩하면서 레벨 1부터 시작하고자 하는 패기 있는(?) 마인드는 버리자. 이미 수백 번 수천 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얻어낸 실버버튼/골드버튼 유튜버들의 값비싼 노하우가 이미 서점에 가면 테이블 위에 깔려 있다. 그 중 아무거나 두 권만 읽어도 꽤 새로운 시야가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 난 다큐멘터리 제작을 명목으로 성공한 유튜버들을 다양하게 만나며 그들의 노하우와 기운(?)을 직접 옆에서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그들에게서 지식보다도 에너지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     



2000명을 위해 달려가는 지금, 보여주고 싶지만 아직 보여주지 못한 콘텐츠들이 많다. 기다리는 구독자분들도 많아지니 힘이 난다. 위의 세 개 말고도 얻은 노하우가 많지만 그건 일단 2000명 돌파 때 공개하기로 하고 시간이 없으니 얼른 영상 편집하러 가봐야겠다. 그럼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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