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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글쓸러 Mar 02. 2021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 인디 워커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전만 해도, 어머니들끼리 모여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옆에서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거의 내용이 정해져 있습니다. 


“어디 학원 다녀요? 예습 얼마나 했어요? 어디 학교 보낼 거예요? 무슨 대학 간대요? 군대는 다녀왔어요? 여자 친구는 있어요? 어디 취직한대요? 돈은 많이 벌어요? 언제 결혼해요? 애는 언제 생긴데요?”     

 저는 그 이야기들이 어머니들만 나누는 특유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새 들어서,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은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물론 다르게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거 같은 인생의 틀이, 이제는 많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시대와 상황이 급변하면서 말이죠. 예전에는 취직했으면 “와, 거기 취직했으면 이제 걱정 없겠네요!”라면서 취업 관련 이야기는 더 꺼내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 말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디 취직 한대요? 언제 취직해요.”라는 질문이 자꾸만 반복되는 시대입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에는 더욱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서,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지, 무엇을 하고 살지에 대해 쉽게 대답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조차도 답을 내리기 어렵네요. 많은 이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점점 더 빨라지는 변화에 속도에 맞춰서 더 빨리 달려가기 급급할 뿐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이때, 빠르게 가기보단 천천히 가기를 추천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인디 워커]입니다. 솔직히, 별생각 없이 읽었습니다. 그저 그런 뻔한 자기계발 책일 거라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원래 자기계발 책 읽는 게 버릇이 되다 보니 습관처럼 책을 접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출발했지만, 2시간 정도 만에 300페이지 가까운 책을 금방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첫 페이지로 넘어가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턴 형광펜을 잡고 저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표기해 나갔습니다. 거의 절반 이상을 표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따로 한글 파일로 정리해두었습니다. 그만큼 정말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1. 중요한 건 속도보단 깊이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늘 빠른 걸 중요시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수학 과학 내용을 미리 예습해야 좋은 대학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취업 동아리에 가입해서 스펙 쌓기에 몰두하며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한 준비를 미리 했죠. 그렇게 해서 취업을 해도, 더 빨리 승진하기 위해 우리는 집에 가서도 일하고, 야근하기도 하며, 빈 시간에 또 다른 자격증을 따며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무엇이었나요? 결국엔 퇴사입니다. 내 밑으로 치고 들어오는 사람은 늘어만 가고, 임원이 되기까지는 정말 힘들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은 결국에는 퇴사를 반강제적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120세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겐 퇴사 이후는 마냥 행복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먹고 살길을 찾아야 하니까요. 어떻게 해야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출처, Pixabay

 [인디 워커]에서 저자들은 깊이를 제시합니다. 빠르게 위로 올라가는 것보다는, 천천히 깊게,  하나하나 실력을 다지고 또 다져서, 어디서든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주 뛰어난 실력만이 코로나 19와 같은 수많은 전염병이 찾아올 시대에, 인공지능과 맞서 싸워야 하는 시대에서 살아남을 방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위해서 지금처럼 급하게 달리기보단 천천히 내실을 다지는 슬로 커리어가 되기를 요구하는 거죠. 그게 바로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현실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인디 워커가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2. 가장 기본적인 출발바로 나     


 늘 트렌드는 바뀐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유명했던 직업들이 사라져가고 있고, 당장의 직업들도 없어질지 모른다고 추측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자꾸 바뀌는 상황에서 우리는 변화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인디 워커]에서 알려 주죠.

 갑자기 ‘왜 나를 알아야 해?’ 이럴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우리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그 환경에 어떤 환경일지라도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선 ‘나’를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의 3가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1.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강점) 

2. 나는 무엇에 살아있음을 느끼는가? (소망) 

3.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실현하려고 하는가? (가치관)      

 이 세 가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나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원하는 삶을 살아갈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3. 말만 하지 않고제대로 된 방법을 제시하다.     


 박승오, 홍승완 작가님들은 인디 워커가 될 방법을 현실적이면서 자세하게 제시합니다. [인디 워커] 책을 통해서 말이죠.


 자신을 찾기 위한 재능 프로필을 작성하는 방법, 재능을 발아하지 않은 씨앗 자체로 놔두지 않고 강점이란 열매로 태어나게 하기까지의 방법,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살기 개발 방법 등을 해당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바로 퇴사하는 사람을 막기 위해 왜 퇴사를 바로 하면 안 되는지 알려주기도 하며, 또한 너무 열심히 살아서 번아웃이 오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책에 담아놨습니다.      

출처, Pixabay

 무엇보다 그들은 직접 퇴사하고 1인 기업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 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깨달았고, 직접 실천해왔다는 걸 [인디 워커] 책을 통해서 확 와 닿았습니다.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은 바로 [인디 워커]입니다.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출처 : 인디 워커 / 박승오, 홍승완 / 2021 / 열린책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89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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