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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글쓸러 Apr 14. 2021

우리는 블록체인을 마냥 회피해선 안 된다.

 비트코인으로 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 많이 들었다. 마이너스 통장까지 개설해서 투자하고 시원하게 망하는 식의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다. 심지어 마이너스 통장 한도 금액을 모조리 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망한 뒤에,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내지 못하여 신용등급이 바닥으로 떨어진 사람의 이야기까지 들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은 탓일까? 나도 모르게 ‘비트코인’ 하면 ‘거리를 둬야 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 덕분에 나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일부러라도 멀리했다.     

출처, Pixabay

 하지만 무조건 거리를 둔 것이 잘못되었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다. 바로 [블록체인의 혁명]이란 책 덕분이다.      


 해당 책에서는 비트코인 등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인류에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보안 등을 확실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실성 및 투명성 등을 유지하는 등의 기능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속도가 느리고, 중간 비용이 점점 증가하는 현 금융 시스템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면, 은행과 금융 기관의 역할이 크게 변하게 될 것이다. [마스터링 비트코인]의 저자,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도 앞으로 변하게 될 금융 시스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비트코인에서는 출자 전환, 비영업일, 통화 정책, 계좌 동결, 인출 한도, 영업 시간과 같은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금융뿐만이 아니다. 비즈니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계약 협상, 체결, 집행의 그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상으로 이루어지기에, 계약에 들어가는 현재의 비용보다 더욱 감소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외부 자원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감소하게 된다. 계약에 있어서 중요한 신뢰도는 기본적으로 마련되게 된다.   

금융, 비즈니스, 정치 / 출처, Pixabay

 이 이외에도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이제는 공부해야 할 때다!     


 암호 자산이 처음에 생겨났을 때만 해도, 노벨상 수상자들은 그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었다. 암호 자산이 아닌, 기존의 방식으로 억만장자가 된 수많은 이들 역시 암호 자산을 그다지 반기지 않았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리 멍거조차 비트코인을 ‘유독한 독약’이라고 말할 정도로 암호 자산에 대한 이미지는 분명히 좋지 않았다.      


 하지만, 2016년 5월까지만 해도 90달러 정도의 암호 자산의 시장 규모가 2년 뒤엔 4,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새로운 혁신이 눈앞에 다가왔다. 누군가는 이 혁신을 바탕으로 수입을 늘리고, 경제적 가치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그런 혁신이 무서워서, 거부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냥 거부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 기술이 어쩌면 기존의 세상을 새롭게 바꿀지도 모를 만큼, 우리는 그 기술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올 것에 대해 대비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블록체인을 공부해보고자 한다. 물론 [블록체인 혁명]조차도 내가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다. 다시 읽으며 공부하고, 이 분야에 대해 더 파고들어보고자 한다.





출처 : 블록체인 혁명 / 돈 탭스콧, 알렉스 탭스콧 / 2018 / 을유문화사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3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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