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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Nov 12. 2015

피치항공의 도쿄 하네다 신규취항과 칸사이 슈팅 운임

하늘을 나는 버스 '피치 운수'에서 드디어 도쿄 그것도 하네다 노선을 개통합니다. 이미 포화상태인 도쿄 노선을 새로 개척하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멀리 떨어진 나리타하고 달리 하네다는 정말 도쿄라는 느낌이죠. 나리타 대신 하네다를 들어 갈 수 있다면 10만원 정도 더 써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저..저기 피치님 시간대가? 출발 시간이 24H표기인걸 보면 새벽 1시와 새벽 2시가 맞는 것 같은데. 올빼미 이상의 강행군이로군요 피치에서도 그걸 아는지 '학교나 업무를 마친 이후에도 서두르지 않고 출발할 수 있는 것이, 이 노선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뭐 어쩔 수 없죠, 애초에 도쿄에 새로운 항공사가 못들어가는 것이 노선이 이미 포화상태기 때문이니까요. 이 시간대가 아니면 새로 노선을 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겠죠. 옛날에 했던 코에이의 고전 항공사 운영게임 '에어 매니지먼트'가 생각납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 취항에 가려져있긴 한데, 더 신경쓰이는 것은 '슈팅 운임'입니다. 이번에 오사카로 들어가는 간사이 노선에 일 3회에서 4회로 늘어나면서 아침 7시45분 편이 추가 되었는데. 이걸 활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플랜입니다.


 이것저것 다 합쳐서 12만8천원짜리 표인데. 어디다 쓸지 모를 물건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활용도가 쏠쏠합니다. 4편으로 증설하기 전에도 일본 오사카에서 제일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가 7시50분이고 돌아오는 비행기가 20시50분이라 일본에서 하루밖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인기를 끈 플랜이었습니다. 스시긴의 주인 아저씨가 이걸로 두 번인가 한국에 다녀오셨었죠, 그 뒤로 더 다녀오셨는지 모르겠네요.


따로 휴가 쓰지 않고 하루밖에 휴일을 낼 수 없는 경우라면 유용한 플랜입니다. 아니면 '구매대행 수수료와 배송료를 무느니 확 다녀온다'같은 것도 가능하고요.


선택의 여지가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오사카 다녀오실 때는 부디 손에 손에 '오사카에 먹으러 가자' 한 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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