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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Nov 16. 2015

주말 숯불 번개에 앞서 테스트 쿠킹.

주말로 다가온 숯불 구이 번개를 하기 전에 일단 테스트 쿠킹을 해봅니다. 숯총각네 숯가게라는 총각네 야채가게 같은 네이밍의 온라인 샵에서 사온 '두 번 구운 비장탄', 이미 한 번 구운 비장탄을 한 번 더 구어 잔여 가스와 물질을 제거한 숯입니다.


숯에 불을 붙이는 침니 스타터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석쇠 위에 올려 놓고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서 침니 스타터 흉내를 내 보았지만, 두 겹정도로는 그냥 타버리더군요.

그래서 그냥 구어봅니다. 비장탄이 일반적으로 쓰기 어려운 이유가 불붙이는 시간이 오래걸리기 떄문인데 대신 한 번 붙으면 오래갑니다. 탄소 함량이 높기 때문인데... 설명이 복잡해지니 넘어가죠.

먼저 찜용 각굴을 구워봅니다. 숯불의 원적외선이 활약해 주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봤던 굴구이가 생각 나네요.

확실히 탱글탱글함이 다릅니다. 그런데 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원래 들어있던 바닷물)이 숯이 젖어서 좀 식었습니다. 이건 여러번 불을 피워봐야 감이 오겠더군요. 

본격적인 테스트 쿠킹인데... 테스트 쿠킹이라고 숯불을 조금만 붙인게 좀 아쉽네요. 화력을 생각하면 숯을 좀 더 썼어야 했는데, 다음에는 부채라도 하나 구해야겠습니다.

화력이 약해도 숯불의 원적외선이 안쪽까지 고르게 익혀주기 때문에 고기 전체가 먹음직하게 익었습니다. 역시 숯불로 구우면 뭐든 맛있어지는 느낌........    


사실은 꽁치를 굽고 싶었는데 마트에 꽁치가 안보이네요. 일단 주말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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