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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Mar 27. 2016

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6

한국 최대 규모 지자케 이벤트 인정.

3월 26일부터 3월 27일까지 코엑스에서 하는 서울 사케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통술이 전시되어 있는데, 솔직히 이렇게 많이 들어왔을리가 없잖아!하고 생각했는데.

진짜 다 들어왔습니다. 특히 루미코의 술이 들어온건 깜짝 놀랄일이었죠.

과연 괜찮은 술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완전히 기우였습니다.

요즘 일본에서 제일 잘나가는 닷사이의 2할3푼(77%를 깎아낸)를 시음 할수 있다니.

이번 행사가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팩사케를 들고 온 곳이 한 부스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좀 이상한(?) 팩사케네요. 와인 효모를 사용한 킹주조의 '향기가 화려해지는 순미주'

입구의 큰 통에서 루미코의 술을 보고 설마 루미코의 술이 있겠나 했는데, 루미코의 술은 물론이고 라벨의 모델인 모리키 루미코씨가 부스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준마이슈(순미주)만 빚는 것으로 유명한 작은 술도가입니다.       

꽤 괜찮았던 야마가타의 벤텐. 

역시 야마가타의 데와자쿠라.

여기는 어디었더라......정말 사진을 안찍어구나 싶은 것이, 이 타이밍에서는 정신줄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했습니다. 참가한 술도가가 80군데에 각 술도가가 시음 가능한 술을 2~4종 정도 들고왔습니다. 각 술도가에서 10ml만 시음한다고 해도.


부스 내에 의료 지원팀이 대기하고 있더군요.

재밌는 것은 술 이상으로 안주도 풍성했다는 점인데(반입한 안주가 껴있긴 하지만), 입장료에 3000원짜리 안주 쿠폰 포함입니다. 종류에 따라 가성비가 널뛰긴 하지만 오른쪽 아래 고노와다 모둠과 오른쪽 위 부탄츄 라멘이 가성비가 높았습니다. 소바도 추천


원래는 이렇게 좋은 행사면 이틀 연속으로 달릴 생각이었는데(입장료 5만원도 아깝지 않음), 아직 못마셔 본 사케가 많은데도. 몸이 따라주지 못해서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진짜 만전의 준비를 하고 찾았는데도 이틀 연속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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