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는
덕지덕지 붙어있다
가로수에는
초록이 덕지덕지
담벼락에는
포스터들이 덕지덕지
바람결에
플랑카드는 덕지덕지
도시에는
아파트들이 덕지덕지
내 몸에도
욕망이 덕지덕지
지구 위에는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이
말없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살아가는 것은 살다 말다 못하는데 쓰는건 쓰다 말다 하게되네요 사는동안 사는 것처럼 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