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육남

독서의 세계로 성큼 들어 선 2025년

2025년 독서 결산

by 샤인


화면 캡처 2026-01-12 201030.png



'최인아, 박동창, 유홍준, 강창래, 배학수, 고명환, 하지현, 벤저민 하디, 양원근, 김애란, 천선란, 이정혁, 토비아스, 진은진, 나민애, 이해사(김욱), 황준연, 이다혜, 김태균, 강준만, 김병완, 안정효, 스티븐 킹, 조성일, 이동윤, 이무하, 양혜원, 김선태, 박웅현, 와다 히데키, 박종인, 편성준, 정소운, 최보기'


올해 내가 만난 작가들이다. 이들 중에는 익히 아는 작가도 있고 처음 접한 작가도 있다. 편성준 작가는 신문을 통해서 접하다가 올여름 보령도서관 천선란 북 콘서트장에서 처음 실물을 영접했다. 이정혁 작가는 고등학교 하숙 동기인 친구의 사위다. 유홍준 교수와 고명환 작가 유명인이라 익숙한 이름이다. 나머지 삼십 명은 초면인 작가들이다.


나의 독서는 어찌 보면 수술의 선물이다. 지난 해 막상 수술이 결정되고 나니 마음이 심란했다. 할 수 있는 일도, 행동도 제약이 많았다. 그렇게 시작된 게 책 읽기다. 수술 전 두려움과 수술 후 회복에 책만 한 친구도 없다. 책 속으로 여행은 더 없는 위안이 됐다. 우리나라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작 《채식주의자》부터 시작했다. 은유의 《글쓰기의 최전선》,김동식의《성공한 인생》고미숙의《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 최보기의 《공무원 글쓰기》까지 총 40권이다.


자기 계발서 13권, 소설 3권, 글쓰기와 책쓰기가 24권이다. 사실 자전적 에세이《내 인생의 포인트 찾기》(부크크, 2023년)를 쓴 후 공무원의 글쓰기에 대한 책을 쓰고 싶어 글쓰기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먼저 읽은 강원국, 유시민 등 유명 작가의 글쓰기 책까지 포함하면 30권이 넘는다. 가제목과 가목차 등을 해놓고도 전체적인 얼개를 만들기를 주저하면서 사고이월 시켰다. 마음을 먹었으나 실행하지 않았으니 지출원인행위를 해 놓고 연도 내 지출하지 않은 거와 마찬가지다.


자기 계발서의 지존 격인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스스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확히 구분해서 자동화하고 시스템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김애란의《두근두근 내 인생》은 한 겨울에 호호 불어가며 먹는 호빵처럼 몽글몽글한 이야기가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글쓰기의 넓이와 깊이 그리고 섬세함까지 알려준 스티븐 킹의《유혹하는 글쓰기》도 좋았고, 글쓰기 보물 상자를 열은 것 같은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도 좋았지만, 기자의 저력을 바탕으로 필승 전략을 알려준 박종인의《기자의 글쓰기: 원칙 편-싸움의 정석, 실전 편-싸움의 기술》가 가장 내게 와닿았다.


2026년에도 이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읽고 나서 꼭 쓰고, 쓰고 나서는 공유하려 한다. 이월사업도 올해는 꼭 완료하여 지출할 수 있도록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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