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by
권윤
Nov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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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인생의 깊이를 깨닫고
운명을 이해하며 받아들인다는 나이.
삶은 형용사가 없는 명사처럼 그저 스친다.
지루하거나, 흥미롭거나, 아프거나 기쁘지 못한
1형식 문장처럼 단순하고 단조롭다.
남은 월급의 개수를 셈할 수
있을 때쯤
오래전에 떠난 이들의 불편함이 그리워졌다.
몇 장 남지 않은 다이어리가
채워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어쩌면 내 삶의 형용사는
아직 오지 않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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