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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샘

한 송이 구름 꽃

아흔다섯 번째

by 강관우

한 송이 구름 꽃 윤석구

밤마다 별빛은
비오듯 쏟아지고
그리움의 산은
기다림의 아픔을 낳고
고독한 창문을 열어
바람과 하늘을 마주보면서
날마다
내 꿈속을 찾아드는 그대는
불러도 대답 없는 바람소리인가

쪽빛하늘이 열리고
샛바람이 내리면
은빛햇살 흔드는 나뭇잎사이로
한 송이 구름 꽃 피어나
바람 따라 어디로
바다 따라 어디로
외로이 흘러 흘러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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