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샘

도둑이 든 여름

마흔네 번째

by 강관우

도든이 든 여름 서덕준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나의 여름이 모든 색을 잃고

흑백이 되어도 좋습니다


내가 세상의 꽃들과 들풀

숲의 색을 모두 훔쳐올테니

전부 그대의 것하십시오


그러니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저녁의 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