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샘

채광

쉰두 번째

by 강관우

채광 강성은


창문에 돌을 던졌는데

깨지지 않는다


생각날 때마다 던져도

깨지지 않는다


밤이면 더 아름다워지는 창문


환한 창문에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는다


어느 날엔 몸을 던졌는데

나만 피투성이가 되고

창문은 깨지지 않는다


투명한 창문

사람들은 모두 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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