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다시 찾다
브런치에 돌아왔다.
예전 기록을 보니 3년을 훌쩍 넘어섰다.
블로그 , SNS, 유튜브...
여기저기 산재해있는 나의 글들과 기록들이 스쳐간다.
브런치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누리가 나에게 브런치를 다시 느끼게 해줬다.
본인의 글쓰기 공간으로 브런치를 채우기 시작한 것이다.
"아빠, 브런치란 '가지'란 뜻이잖아. 너무 심각하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냥 써내려가면 되잖아"
나에게 브런치의 의미를 이렇게 일깨워주었다.
그렇구나...
부지런히 나를 알리려 애쓰던 SNS.
남이 보던 말던 그냥 나의 곳간처럼 온갖 포스팅을 잡다하게 쟁여놓았던 블로그..
그리고 선거때마다 툭툭 작업하다가 다시 중단하기 일쑤인 유튜브...
브런치는 그런 곳과는 다르게 제3의 의미로 다시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다..
누리는 '글쓰기'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제1의 존재감 수단' 이란다.
유튜브가 대세고 영상이 사람들에게 더욱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대다.
그럼에도 '글'은 가장 저비용으로 가장 널리 오래도록 기록을 남기는 저장소라는 주장이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서 '작품'이란 공간이 궁금해졌다.
블로그로 말하자면 일종의 '카테고리'인 셈이다.
주제별 글쓰기를 분류하는 공간인것 같다.
몇가지 주제가 떠오른다.
'살아가는 이야기' '한강하구 조강이야기' '지방정치 이야기' '시사 이야기'
얼마나 글을 채울 수있을지 모르겠지만 SNS, 블로그와는 다른 브런치스런 글들을 많이 써보고 싶다.
남들의 주목을 끌면 더 좋겠지만 아니면 어떠랴..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자기대화를 진솔하게 해나가느냐는 것이리라.
새롭게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제목을 '귀향' 이라 썼다.
고향마을과 같이 이 공간이 정겨움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잘해보자 정왕룡
새로운 길을 한번 만들어보자.
#귀향 #정왕룡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