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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비 Sep 01. 2022

이재명의 길, 권성동의 길, 의혈중앙인의 길

이재명 권성동 회동 단상

*장면 1 - 이내창 열사 33주기 추모제  

    지난 8월 15일 이내창 열사 33주기 추모제가 이천 민주화공원에서 열리다.  89년 거문도에서 유명을 달리한 당시 중앙대 총학생회장 이내창 열사의 죽음은 안기부 공작의혹이 짙지만 아직 '의문사'의 꼬리를 떼지 못한채 유족과 지인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아있음  


*장면 2 -백남기 추모비 건립

2021년 12월 12일 중앙대 흑석교정에서 유족과 동문들, 백남기 정신을 기리는 농민단체등 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백남기 동문 추모비 제막식이 열리다. 중앙대 행정학과 68학번인 백남기님은 대학에서 시국관련 3차례나 제적당했음. 5,18 직후 김대중 내란음모와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최종제적된 후 고향 보성에 내려가 우리밀 살리기 운동등 농민운동에 전념하다 2015년 11월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짐.




*장면 3 - 윤핵관 권성동

윤핵관이라 불리는 권성동 (중앙대 법대 80학번)이 여기자들과 음주를 하고 노래를 하는 장면이 세간의 빈축을 삼.

안그래도 윤석열의 이준석 폄하 문자가 공개되는 원인을 제공한 후 법원의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등으로 곤경에 처한 속에서 그는 여전히 원내대표겸 권한대행의 자릴 굳건히 지키고 있음. 그러고보니 또다른 윤핵관으로 거론되는 장제원도 중앙대 신방과 86학번. 그리고 친박 실세였던 서청원, 친이 실세였던 이재오의 이름도 스쳐감.


*장면 4 -이재명과 권성동의 만남


8월의 말일 이재명 신임 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힘 권한대행이 자리를 함께 함. 언론은 이 두사람의 만남을 중앙대 법대 선후배 사이라 말하며 미팅주선 이야기등 에피소드를 전함. 하지만 대담 자리는 권성동의 종부세 인하협조 요청에 이재명이 서민주택 , 지역화폐 지원 전액삭감행위를 지적하여 '서민의 눈물을  닦아달라'는 말을 실행에 옮기라고 하자 권성동의 말문이 막혀버린 상황..


*장면 5 - 이재명, 광주는 나의 사회적 어머니

이재명은 2022년 1월 28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5월 광주'를 자신의 사회적 어머니라 표현.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하고 정치를 하게 된 동력이 '5월 광주' 였음을 말함. 이재명은 '광주'를 폭도들의 만행으로 알았다가 민주화운동으로 인식전환을 하게 된 계기가 중앙대 교정과 학교 친구들 덕택이었다고 말함.


*장면 6 - 범중앙인 이재명 지지선언

2022년 3월 3일 국회의사당 본청앞에서 범중앙인 3만인 이재명 지지선언문 발표.

'의혈중앙인이 한강을 건너면 역사가 바뀐다'는  중앙인들의 격언을 인용하며 2022년 이재명이라는 시대정신의 다리를 통해 다시 한강을 도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 문진석 의원등 (중앙대 정외과 83)이 함께 함. 안진걸  tv 현장 생중계하다




*장면 7 - 김운성 김서경 부부 백남기 흉상 제작 전달

2020년 6월, 광주 백남기 농민 기념사업회 사무실 개소식에서 평화의 소녀상 원작자 김서경 김운성 작가부부가 (중앙대 조소과 84)  후배의 마음을 모아 백남기 선배 흉상을 제작, 전달하다. 전달식에서 언젠가는 경찰청앞에다 흉상을 세워 반성의 상징으로 삼도록 하고 싶다는 인삿말도 잊지않았다. 소녀상 제작과 관련,  조선일보등의 악의적 공세에도 꿋꿋하게 잘 이겨내는 이 부부에게 작은 응원을 보냄.



*장면8 - 안진걸 소장, 탄핵의 촛불을 다시들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중앙대 법대 91), 2022년 3월 윤석열 선제탄핵 촛불집회의 사회를 맡다.

<집회 사회를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원장은 “윤석열이 열차에 족발을 올렸다”며 “우리가 좌절하고 슬퍼하는 동안 윤석열 인수위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너무나 엉뚱한 짓거리를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시민들이 모였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때는 정확히 2달 후쯤에 이곳 청계광장에 모였다. 2008년 5월 2일 그 때 오신 분들 손들어 보라. 그런데 지금은 2주만에 모였다”며 “오늘 시민들의 본격적인 저항이 시작됐다”고 했다.> 


*장면 9 - 청년들과 함께 한 '인간 이재명 북 콘서트'

 2021년 12월 연말....흑석동 청맥살롱에서 '인간 이재명 북콘서트' 열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3생 포함, 20대들이 무대에 올라 '인간 이재명'에 대한 독서 소회를 함께 나누었다.  유튜브 업로드 시간이 더욱 기다려진다. 청년들이 바라보는 '인간 이재명'은 어떤 모습일지. #인간이재명 #인간이재명_북콘서트 #청맥살롱



* 장면 10 . 중앙대 흑석교정 의혈탑 비문.

2020년 4월 당시 정재숙  문화재청창은 도올 김용옥의 '의혈유서'를 인용하며  4월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세계 기록유산의 차기신청 대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언론 기고를 통해 밝힘. 4월혁명 기록물의 상징으로서 중앙대 의혈탑 비문과 의혈탑 명명에 얽힌 비사를 도올 김용옥의 글을 통해 설명함. 중앙인들은 '의혈중앙'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품고 시대의 한복판을 헤쳐나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음. 그 출발은 4.19 당시 산화한 6인열사의 삶과 그들을 기념해 설립한 의혈탑에서 출발함.


의혈탑에는 조병화 시인(1921~2003)이 쓴 시구가 새겨져 있다. ‘우리들은 남으로부터 싸워 올라가/ 마침내 사월학생혁명 그 대열에/ 기를 높이 올렸다/ (…) /그리하여 여섯 명의 벗을 잃었으니/ 아! 슬프도다 4월이여! 광영이여!/ 벗의 이름으로 끝이 없어라.’



* 장면 11.  의혈탑과 의혈 열사들 추모비 앞에서서 - 소회 마무리 글


'백남기 동문'을 끝으로 다시는 이 자리에 추모비가 들어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백남기 추모비 제막식날 어느 동문이 한 말이 떠오릅니다.

추모비를 제작한 소녀의 상 작가 김운성 김서경 부부동문은 백남기 동문이 쓰러진 장소,혹은 경찰청 정문앞에 백남기를 기억하는 상징물을 세워 공권력의 폭압에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6인열사 - 이내창 - 백남기

면면히 이어온 의혈의 정신은 길이 남고 일신의 안일과 입신양명만 꾀하는 껍데기 정신은 사라지기를 희망합니다.

이제는 죽음과 희생이 아닌 현실속에서 승리하고 현실속에서 유능함을 보여주는 의혈정신의  실천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 발걸음의 이정표를 이재명이 세워주길 원합니다.


더이상 희생의 상징이 아닌 

살아있는 성취감을 이룬 역사적 의혈정신의 상징으로 

후세에 그가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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