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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춘책방 여행자 May 10. 2020

5월 둘째 주 경제신문 스크랩

경제신문 스크랩 시리즈

(p.s.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사과문을 먼저 작성합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올라오던 당신의 지적 대화를 위한 이번 주 빅딜(비즈니스 소식) 시리즈가 이번주 포스팅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저의 역량 부족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주에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게 됐습니다. 적응하는 기간이다 보니, 비즈니스 소식을 따로 포스팅할 시간마저 없었네요.. 하지만 경제신문 스크랩 시리즈는 가급적이면 휴재 없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회사 업무가 익숙해지면 비즈니스 소식도 지속적으로 연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청춘 책방 여행자 드림.-


 대기업 회장님이 사과를 한다? 에이 그런 일이 어딨어~~ 그런데 놀랍게도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주 경제신문에서 핫 키워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사회면

-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대국민 사과에서 "경영 승계권 안 할 것." 선포

- 모두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이태원 클럽 확진자

- 김정은 등장 다음날 총격 도발

- "코로나에도 야구하네?"... 관객 없이 진행되는 KBO 리그. 전 세계 주목

- 재난지원금.. 받긴 받았는데 여기서 써도 되는 거 맞아?? 혼선 빚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에서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의 수립,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자식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관습 폐지"하겠다는 발언을 하였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완화된 거리두기로 낮춰진지 16일 만에 우리는 다시 전염병에 대한 공포에 떨게 되었다.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이용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위기에 빠졌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KBO 야구경기를 진행한 한국 경기장에 온세계 이목이 집중되었다. '삼성 VS NC' 전은 미국에 전역 생중계되었고, 일본 스포존(SPOZONE)도 2경기씩 중계를 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박양우 장관은 "개막은 기적. 2주 지켜보고 유관중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 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지만 여기저기서 혼선을 빚고 있는 모양새다. 신용, 체크카드로 받을 때는 전국서 사용처 똑같지만 선불카드, 지역상품권은 경기도 등에선 달라서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선불카드만이라도 사용처를 신용, 체크카드와 같게 해 달라"라고 요청하였다.

 


경영

- '중소기업 복지!!!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중소기업 4,500곳 등친 '먹튀 복지몰'

- '타다 금지법은 위헌!' 헌법 재판 심판대로..

- 반도체 D램 수요 상승

- 현대, 기아차 미국 시장서 40% 씩 판매 감소세

- 버핏.. 항공사 주식 손절

- 벼랑 끝... 글로벌 항공업계

- 항공에 발목 잡힌 애경산업, 생활용품이 효자!

 * 정부 사업 인척 중소기업 복지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업체들의 사기행각에 사장님들이 울상이다. 50명 미만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이라 평소 부족한 복지서비스를 대행업체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었던 A사장님은 해당 업체가 돌연 서비스를 중단해 버려 난처한 상태이다.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은 정식 업체라며 중소기업 수천 곳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접근해 계약금을 받은 중소기업복지지원단, 한국기업복지 등이 올해 초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해 버린 것이다.

 복지몰 이용 서비스는 1 년 갱신 계약을 조건으로 중소기업 직원 1인당 20만 원 상당 금액으로 계약이 이뤄졌다고 한다. 20만 원을 내면 복지 물에서 건강검진, 여행, 연극, 레저, 도서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4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내부 직원들에게도 각 직급마다 금액을 책정해 교육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다 금지법이 헌재 심판대에 올라섰다.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운영사인 VCNC가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눈여겨볼 것은 타다 현, 전 대표나 운영진이 헌법소원을 재기한 것이 아닌 타다 소비자들이 '택시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함에도 불구하고' 헌법소원을 재기했다는 것이다.


 현대차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각각 40%에 이르는 판매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HMA) 판매 담당 부사장은 '전 세계적 코로나 19 사태로 미국 자동차 업계가 중대한 피해를 봤지만 현대차는 딜러들 협조와 소비자 지원 정책으로 조금이나마 상황이 나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싼은 미국 판매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하며 2004년 미국 진출 이래 누적 100만 대를 넘어섰다.


 '투자의 귀재' 워랜 버핏이 미국 4대 항공사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 워랜 버핏 회장은 '3, 4년 후도 사람들이 비행기를 탈지 의문'이라며 "항공산업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설명과 함께 "우리는 주식을 매각할 때 전부 매각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글로벌 항공업계가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항공업계의 자금난이 엔진, 부품 업체로 확산되었다. 제너럴 일렉트릭(이하"GE")의 항공사업 부문인 GE 에이비에이션은 전체 직원의 25%에 달하는 13,000명을 감원하기로 하였다. 앞서 지난 3월 말 직원의 10%를 감원한다고 밝혔던 당초 계획보다 확대됐다.


 애경산업은 LG생활 건강(이하"LG") 뒤를 이어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115억 원을 거둘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애경산업이 출시한 위생용품 브랜드 랩신(LABCCIN)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애경산업은 제주항공 경영난으로 기대만큼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제주항공은 자본잠식 상태인 이스타 항공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현금성 자산 2,152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빠르게 업황이 악화하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



<여기서부터는 청춘 책방 여행자의 생각입니다.>

자식에게 승계하지 않겠다는 이재용.. 역사에서 혈족 승계는 어땠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폭탄 발언에 나라가 뒤집혔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거리낌 없이 확실하다고 여겨졌던 것들도 불확실해지는 요즘, 이재용 부회장의 발언은 불확실 성을 배로 증가시킨 폭발적인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국에서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판단이 잘한 판단일까?' 하는 의문점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알지 못하기에 이번 선택이 잘 한 선택인지 알 방법이 없다. 하지만 역사 속에는 참고할 수 있는 예시가 있다.


 삼성이 대한민국에서 갖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핸드폰, TV, 반도체, 자동차... 편의점까지. 우리 주변에서 삼성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감히 조선시대 '왕'과 같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물론 왕은 법도 자기 맘대로 바꿨기 때문에 조선시대 왕이 들으면 피식 웃을 일이다.) 역사 속 왕들도 후계자를 정할 때 다툼이 오가고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이 무너지는 일도 있었다. 그 중, 우리나라 '태종 이방원'과 중국 삼국지에 나오는 '원소 일가'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먼저, 태종 이방원은 아버지를 도와서 조선을 건국한 개국 공신이다. 아버지가 나라를 건국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될만한 인물들을 직접 제거할 정도로 아버지와 새로 생길 '조선'이라는 조직에 충성을 다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버지인 '태조 이성계'는 다음 왕을 지목할 때 형제 순으로 한다는 둥, 이방원이 생각했을 때 아쉬울 법한 선택들을 한다. 왕은 한 사람만 할 수 있고 유교 사회에서 갖는 혈족 승계의 한계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 씨 가문은 피비린내 나는 서열정리 끝에 태조 이방원은 자신의 힘으로 왕좌에 앉는다.


 삼국지 원소 일가는 한술 더 뜬다. 원소는 대 문가 원씨 가문의 얼자였다. 아버지는 원 씨 가문 귀족인데, 어머니가 노비였기 때문이다.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줄초상을 치를 때, 온 정성을 다한 6년 상을 치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원 씨 가문의 후계자로 인정받는다. 하지만 원소는 동생인 원술에게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우리 집 종놈"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무시를 받는다. 시간이 흘러 '기주'를 발판으로 당대 실력자가 된 원소는 자신의 후계자를 지정할 때 막내아들'원상'을 후계자로 지정한다. 원소 눈에는 막내아들이 위에 형들보다 능력있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이에 큰아들 '원담'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동생인 '원상'과 전쟁을 벌인다. 결국 둘이서 치고받고 싸우다가 원소의 라이벌이었던 조조를 형제 싸움에 끌어들임으로써 아버지의 세력을 조조에게 모두 흡수 당하고 만다.

 

 위의 태종 이방원 이야기는 경영권을 자식에게 승계하려다가 안 좋게 일이 틀어진 꼴이고, 밑에 원소 일가는 능력이 있는 원상에게 후계자를 지정했다가 후계자로써 인정을 못받아 화를 입은 이야기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혈족 후계자 계승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식으로 다음 계자가 모두에게 인정받느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실력자를 앉히겠다.' 고 말해놓으면 이재용의 혈족 유무를 떠나서 계자로서 인정받기가 쉽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입장에서는 자식이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이 안 서는 상태에서 '가족경영'을 밀어붙이기에는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문 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 삼성 부회장 입장에서도 요직에 앉아있는 인사들 중 '누가' 확실히 '내 편' 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발표를 하고 모두의 반응을 볼 것이다. 그렇게 할 경우 앞에서 이성계가 저질렀던 '승계자 원칙의 고수'로 인한 실수를 안 범할 수 있고, 원소가 저질렀던 '개인적인 인사'로 인해 다음 계자가 반란에 휩싸이는 일을 안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 POST코로나 시대에는 여태까지와는 다른 '혁신'이 필요하다는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앞장서 가는 삼성'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아직 자신의 후계자 구도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다만 자식 승계가 아닌 능력자에게 승계하겠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혁신적인 이미지도 얻었고, 역사에서 범한 실수도 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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