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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춘책방 여행자 Oct 19. 2020

10월 셋째 주 경제신문 스크랩

심리 학과생의 경제신문 스크랩 시리즈

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 중에서 넷플랙스가 서비스되기 전 세상이 기억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렴풋이 그전에는 핸드폰으로 게임을 많이 하고, facebook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까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더 늘어났다.


넷플렉스가 지금과 같이 OTT 서비스(인터넷을 통해 방송 영화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선두주자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많은 양의 콘텐츠 보유 및 넷플렉스 개인의 오리지널 콘텐츠 보유, 구독 경제를 채택함으로써 확고히 한 수익모델 등을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상상을 해본다. 우리나라에 넷플랙스와 알리바바와 같은 회사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기업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그런 기업들이 등장하려면 어떤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만들어질까?

그리고 이번 주 신문에 그런 기업이 우리나라에 만들어질 것 을 기대하게 만드는 기사들을 보았다. 그 기사들을 독자들과 공유하려고 한다.


네이버 쇼핑 우군 얻고, CJ는 웹툰 드라마 제작... 1등끼리 뭉친다

네이버와 CJ의 포괄적 사업 협력 계획이 추진되면서 물류와 문화 콘텐츠에서도 네이버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CJ 역시 네이버 플랫폼을 타고 택배 물량 추가 확대, 콘텐츠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진출 확대 등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의 협력 키워드는 '물류 배송' '스마트 스토어' '브랜드 스토어'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거래액을 기준으로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자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쿠팡과 비교해 물류가 언제나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스마트 스토어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국내 풀필먼트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조 8,800억 원에서 2022년 2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의 스튜디오드레곤, CJENM과의 협력은 크게 '콘텐츠 경쟁력 확보' '라이브 커머스 대비'등 두 가지 측면으로 분석된다. 먼저 콘텐츠 협력 측면에서는 네이버의 웹툰 웹소설 지식 재산권(IP) 기반 드라마 제작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지면 중-


이재현의 CJ 새판 짜기... 성장동력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판 짜기에 나섰다. 돈 안 되는 사업은 물론 성장이 주춤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사업 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회장은 2018년부터 CJ헬스케어, CJ헬로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면서 사업구조에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현재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으로 대표되는 식품, 유통, 엔터테인먼트 3대 주력 사업 중심의 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주력 사업 계열사들인 CJ푸드빌과 CJ CGV, CJ오쇼핑에 대해서는 조만간 M&A 등을 통한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매일경제 지면 중-



CJ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결론적으로 자신들의 근본과 본진을 선택하여 집중하겠다고 읽힌다. 얼마 전에 두산 그룹이 두산을 제외하고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밥캣 등을 매각하겠다는 뉴스가 나왔었던 것처럼 요즘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서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선택하여 생존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다만, 이번 cj는 그 생존 방법은 '세련되게'이다.

네이버와 CJ이가 동맹을 맺은 것은 놀라웠다. 이번 동맹은 양쪽 기업에 최고의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다. 네이버는 한국에서 알리바바와 같은 유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한다. 제품들의 모든 가격 정보를 비교하여 네이버를 통해서 유통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경쟁사인 쿠팡이 만만치 않다. 특히 쿠팡은 쿠팡 자체 어플 및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매를 진행한 후 배달까지 하루면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였지만, 네이버는 자체 배송 시스템이 없다. 결국 배송을 진행하더라도 g9, 11번가, 쿠팡, 대한통운을 이용해 배송이 가능하다. 그런 네이버에게 cj와의 동맹은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CJ에게도 좋은 선택지다. 대한통운의 일거리 증가로 인한 이윤 증가뿐만 아니라, 네이버 TV를 통해서 CJ에서 만든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채널 하나가 늘어난 셈이고, 네이버 웹툰 및 웹소설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에도 유리해졌다. 이러한 기업 간의 동맹은 코로나 19로 인해 영화업계가 난항을 겪는 요즘, CJ가 새로운 지평을 열 수도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든다. 코로나 19로 인해서 영화업계가 어려운 이유는 영화를 촬영하고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네이버와 CJ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 C N(가칭) 같은 것을 합작으로 만들어 한국에 넷플렉스를 만들고 튼튼한 수익모델을 만든다면, 대한민국 OTT 서비스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되는 것이다. 둘의 합작이 어떠한 결과로 만들어질지 기대가 된다.


이와 반대로 걱정이 되는 뉴스도 보인다.


부동산 사던 은행들 이젠 "팔자"

지점 건물부터 연수원 용지까지... 올해 1,200억 처분

임대 수익보다 매각 후 현금 확보가 실익 크다 판단

코로나 19와 제로금리로 인해 은행 실적은 줄어드는데 비대면 활성화로 지점 유지 필요성이 떨어졌고, 부동산 임대 수요가 급감하면서 보유 부동산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한 부행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유휴 부동산을 리모델링해 임대 수입으로 잡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 19로 임대 수요가 줄고,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월세도 낮추는 추세라 임대 대신 매각을 선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지면 중-



은행들이 대거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한 처방으로 보인다. 부동산을 매각함으로써 재무상의 영업이익 악화를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이다. 문제는 지역에 있는 은행이 눈앞에 사라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심리가 불안해진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경기가 어렵다. 취업이 쉽지가 않다.'는 말 100마디 보다 골목 거리를 거닐 때마다 보이는 '상가 임대'펫말을 보았을 때 경제현황을 피부로 체감할 것이다. 그런데 은행 지점들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하면 그 체감은 더욱 와 닿는다. 여기저기서 "ㅁㅁ은행 ㅇㅇ점도 문 닫았더라.. 요즘 많이 어렵나 봐.."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저금리임에도 가계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방아쇠 역할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오프라인 매장이 하나 없어지고 그로 인해 경제가 영향을 받을 때 우리는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것이다.


IT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모든 산업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유통부터 시작해서 산업의 모든 분야가 모습을 바꾼다. 이러한 대화 주제를 가지고 아버지와 대화를 할 때쯤이면 "그럼에도 오프라인은 죽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해주시곤 한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 온라인이 아무리 발달된다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특유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간이 제공되어야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온라인은 넓은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데 유용할진 몰라도 우리 동네 규모로 접근을 하려면 오프라인만 한 것이 없다. 셀이 더 정교해질수록 오프라인 매장의 가치는 더욱 증가될 것이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시장의 강점을 잘 활용한 사람, 기업이 앞으로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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