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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 테크 김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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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12월 6일 토요일 국내 재벌 그룹 대졸 공채 사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다. 지금은 주 5일 근무지만 당시는 토요일에도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지난 2025년 12월 6일 토요일, 공교롭게도 39년 전과 같은 토요일에 사회생활 시작 39주년을 맞았다. 그 수많은 날들이 켜켜이 쌓여 14,245일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사회생활 시작한 지 14,261일째의 날을 보내고 있다. 목표했던 40년 차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그 39년 16일의 세월 동안 나는 20대의 나이에서 60대의 나이가 되었고, 화려한 싱글에서 한 여자의 남편이 되었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큰 아이는 3년 전에 결혼하여 내 품 안을 떠났고 막내도 내년에는 결혼하여 또 내 품을 떠나게 된다.

대졸 주임에서 글로벌 보험사의 부사장이 되었고, 60대가 되면서 컨설팅 고문이 되어 활기차게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초봉 월급 36만 원에서 스타급 프로야구 선수 연봉도 받아보았다. 한 때 좌절하였고 한 때 환호하였고 그렇게 나의 39년 16일, 14,261일이 흘러갔다.

이제 금년 12월 31일이 되면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나는 회사와 계약이 만료된다. 나는 앞으로 어떤 40년 차 사회생활을 하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어쩌면 나의 이 긴 여정이 이젠 마무리될지도 모른다.

아직은 Passion과 Energy가 넘친다고 생각하다가도 이젠 정말 숙제를 마무리하고 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26년의 나의 미래가 나도 궁금해진다.

2026년 12월 6일에 나는 또 어떤 메시지를 보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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