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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gStory Dec 12. 2015

아픔마저도 사랑이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했나요?




(남편 이야기)

저에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소중해 바라만 봐도 심장이 떨리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 사람을 만난지 5년이 되었습니다.

5년동안 단 한번도

사랑에 대한 의심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마음을 자꾸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걱정하며

포기하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제 아내는 아픕니다.

평생 고치지 못할 병에 걸렸습니다.

사실 결혼 전 아내의 병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갑자기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고

저는 이유를 알고 있었지만

모른척 아내를 계속 붙잡아 결혼에 골인 했습니다.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평생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만약 저를 먼저 떠나게 된다해도

그 마지막 모습까지

제가 옆에서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아내가 떠나게 되면 많이 힘들겠죠.

극단적으로 따라가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게는

살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아내를 꼭 닮은 우리 딸입니다.





(아내 이야기)


저에겐 저를 너무나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만나 5년이라는 시간동안

저의 옆에서 변함없이 제 곁을 지켜준

사랑하는 제 남편입니다.


남편을 만나고 3년 되던 해,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얼마 살지 못할수도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남편에게 이제 당신이 싫어졌으니

헤어지자고 울며불며 떼쓰고 매달렸습니다.


차마 제 병을 말할 수는 없었지만

남편의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이미 제 남편은 모든걸 알고도

저를 사랑하고 있었으니까요.


그 마음을 도저히 짓밟을 수 없어

이기적이지만 결혼을 택했습니다.

아이도 생겼습니다.

매일 매일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인생을 사는동안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와

너무나도 멋진 남편을 만났으니까요.




"사랑"

세상 가장 위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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