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의 복귀 스토리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설픈 완벽주의자입니다. 천재처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하지만 제 창작물에 만족하지 못해서 혼자만에 감옥을 만들고 오랜 시간 동안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이건 이래서 맘에 안 들고 저건 저래서 맘에 안 들어..’ 하지만 이제는 그 긴 수감생활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불만족이라는 핑계에 감옥에서 한줄기 빛을 보여준 것은 오랜 친구인 박 군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니 많이 변해있더군요. 그 친구도 자신에 삶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기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텅 빈방에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것이라고 합니다. 친구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 그래 나에게도 글쓰기는 나의 치유제였는데, 독자들은 반응만 걱정하느라 또 이상한 병에 걸렸구나.’
사실, 저의 제작소는 굉장히 열려있으면서도 닫힌 공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글을 쓰지만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가장 사적인 시간에 쓰고 있죠. 그런 저의 작고 소소한 공방에 여러분이 들려주셔서 좋아요도 남겨주시고 구독도 해주시고 여러분에 피드백을 남겨주실 때마다 주인장으로서 굉장한 희열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자주 만나길 난쟁이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박 군과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구독자 여러분에게 감사함을 보냅니다.
-2021.03.01, 저녁 비가 내리던 날 수감 일기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