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안주하면 안 되는 이유
첫 번째 고민 : 나, 뭐하고 살지?
손재주 글재주 이런 게 없는 나로서는 평범한 직장인만이 답인 것인가... 재주가 있는 것이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다.
실천도 안 하면서, 계획도 없으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과 무기력함만 쌓여간다. 뭔가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 나 스스로의 의지가 너무 나약해서 이제는 외부에서의 충격 또는 자극이 필요한 시점.
두 번째 고민 : 바쁜 게 좋은 거니, 여유 있는 게 좋은 거니?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불안해하고 못 견뎌하는 것은 현대인이라서 그런 것일까, 개인적인 성향에서 오는 것일까? 빡빡한 것보다 오히려 일정 시간 여유가 있는 것이 능률을 오르게 만든다.
바쁜 것보다 여유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더 좋아졌었는데 막상 바쁜 팀에 와서 일정을 채우고, 챙기다 보니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었나 보다.
세 번째 고민 : 이 일은 나에게 맞는 것일까?
지금 업무에 크게 재미를 못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업무가 너무 익숙하고 실무경험을 오래 해서 나에게 도전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새롭게 배우고 싶거나 바꿔보고 싶은 면들이 없거나 없을 것 같아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제 어딘가 옮겨서 새 출발하기엔 너무 무거운 연차가 된 것일까? 한 회사에서 오래 다녔고 여러 부서에 있었다는 것은 이직하기엔 크나큰 마이너스이다.
그래도 외부에서 봤을 때 콘텐츠 관련 업무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로 보이는 것 같다. 사실 나 또한 은근히 이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재미있게 하려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분야인데 여기에서 꽃을 피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산업군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최소한 돌아가는 생태계는 설명할 수 있는 것 같다. 이거라도 못 하면... 10여 년의 세월이 아까울 뻔했다.
네 번째 고민 : 솔직함의 미덕
솔직함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특히 상사에게 솔직해지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뭘 모르고 그저 열심히였던 입사 초기 시절에나 가능한 것 아니었을까. 오늘도 난 눈치를 보았고, 조언은 내 행동과 반대로 하였다.
너무 욕심내는 것처럼 보일까 봐 아무 말 안 했는데, 우는 애 떡 하나 더 준다고, 그래도 나 여기 있고 나도 할 수 있다고 손 들어보는 솔직함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