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 내한 행사에서의 소중한 추억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많은 일본 여배우 중에 우에노 쥬리가 있다. 얼굴도 귀엽지만 다양한 필모그래피에서 독특한 캐릭터들을 잘 소화해 내면서 연기력으로도 인정받는 배우 중 하나이다. 대표작으로 <스윙 걸즈>를 꼽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제일 알려진 것은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아닐까? 거의 신드롬급으로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였기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한국에서는 2010년에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 개봉 기념으로 주연배우 우에노 쥬리의 내한행사를 추진했었다. 마침 롯데시네마 청량리관이 오픈하였고, 세계 최초 13.1채널을 도입한 상영관이 오픈했다고 해서 이 영화관에서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내한일정이 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하루에 행사를 한꺼번에 몰아서 잡았고 간담회, 시사회 및 무대인사(+그리고 영화관 홀에서 망구스 탈을 쓰고 인형이 돌아다니던 것이 기억난다.)를 진행하고 영화관 사무실에 마련된 대기 공간에서 배우 우에노 쥬리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실례가 될 수 있었지만 영화관 관리자 분들과 같이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여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는 귀엽고 통통 튀는 이미지에 머리도 짧은 숏컷이었지만 실물로 보는 우에노 쥬리는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했으며 그때 당시에는 머리도 길어서 매우 여성스러운 이미지였다. 일본 교환학생 시절에 열심히 배워뒀던 일본어로 평소에 팬이었다고 조심스레 얘기하니 조금 놀라면서 살짝 웃어줬던 기억이 난다. 그 날 행사를 준비하며 긴장하기도 했고 체력적으로도 조금 힘들었었는데 평소 좋아하던 배우를 만나 같이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니 그러한 피곤함이 눈 녹듯 사라졌었다. 그 때 찍었던 사진은 아직까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콘텐츠 관련 업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배우들을 만날 일이 있었지만, 우에노 주리를 만난 것은 그 중에서도 매우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