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미남 Sep 13. 2020

한달살기의 마지막

#정리해고 #희망퇴직 #인생

지난달 8/17일(월) 오전 11시 10분 제주 국제공항 국내선으로 도착한지도 어느덧 28일 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8시 20분 비행기로 다시 저의 집이 있는 서울로 올라갑니다. 한달살기지만 실질적으로 기간은 28일로 생활을 하였습니다. 3~4일 더 있을 수 있었지만, J와 함께 올라기기 위함이기도 하고 또 새로운 한 주를 더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큰(?)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읽었던 책 중 하나인, 『포스트잇처럼 가볍게 살고 싶어』라는 에세이가 있었습니다. 그 제목이 여기 제주도 제 방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두고 수시로 보았었는데 이 책을 여기 두고 갈 예정입니다. 이미 책의 내용도 알뿐더러, 누군가 이곳에 머무는 사람에게도 위로와 공감을 건네주기 위해서 결정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제목처럼 저도 살아가고자 합니다. 삶이 때론 무거울 수도 묵직할 수도, 또 답답하고 무섭고 두렵고 힘들 테지만, 그렇다고 이제는 쉽게 좌절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곳 북 스테이 오사랑에서의 방명록을 쓰는 것을 끝으로 지난 한 달간 멋진 한여름밤의 꿈을 잘 꾸다 갑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침형 인간'이 뭐라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