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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미남 Sep 14. 2020

올라왔습니다.

#정리해고 #희망퇴직 #인생

네, 올라왔습니다 어제저녁 밤에 올라왔습니다. 어디서요? 제주에서 김포까지 그리고 저의 집이 있는 서울 도붕구까지. 집에 도착하고 짐을 풀고 이것저것 하다 J 집으로 함께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28일 만에 만난 저의 차는 배터리가 방전이 되어있었고, 급하게 보험회사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 도어록도 고장이 나서 급하게 열쇠수리기사님을 불렀습니다. 분명 서울은 가을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땀이 비 오듯이 흘러내렸습니다. J 가 옆에 있어서 함께 처리해주어 다행이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출발하려니 어느덧 12시는 넘었습니다. 지금쯤 제주도였으면 꿈나라에 있을 시간인데.. 생각을 하며 새벽 서행 안전 운전을 하였습니다. 일요일과 월요일을 넘어가는 시간대라서 그런지 차는 별로 없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달리고 달려 경기도 동탄에 도착하였고, 육지 입성 기념으로다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 들어갔습니다. 이미 새벽 2시를 넘었지만 잠이 쉽게 들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잠이 들면 제주도 한달살기가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새벽 3시경에 잠에 들고 몇 시간 뒤에 눈을 떴습니다. 정신적인 피로감은 1도 없었으나 육체적(눈)은 피곤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한주를 시작해야 하니! 간단하게 세안을 하고 창밖을 보니 도심 풍경이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아. 여긴 도시구나" 지금 당장이라도 밖을 나가면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다가 보이는 금능이지 않을까? 하고 밖을 나갔으나 편의점과 출근길에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만 보였습니다. "이제 현실이구나, 다시 준비하자 앞으로의 인생을" 이라며 J가 사준 맛난 뜨아를 한잔 마시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당분간은 시차 적응을 해야겠습니다.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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