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미남 Sep 21. 2020

편견을 깨는 일

#정리해고 #희망퇴직 #인생

개인적으로 뉴닉(NEWNEEK)이라는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즐겨보고 있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메일함을 열어보는 게 하루 일과의 시작인데 받은 메일함에 뉴닉의 기사가 있으면 얼른 클릭하고 싶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어느 때 와 같이 기사글을 읽고 있다 맨 하단에서 뉴닉의 브런치 시작함을 알림과 동시에 "여러분들은, 어떤 편견을 깨고 있나요?"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편견? 부정적인 단어로 이걸 이겨내고 극복하는 자만이 승리를 쟁취하는? 이 정도로만 느낌이 있는 단어인데, 문득 궁금했습니다. 편견에 대해서 말이죠. 초록창에 '편견(偏見)'이라는 단어를 입력하고 검색해봅니다.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부정적인 단어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연관검색어에는 선입견, 고정관념, 오만, 상처 줄 생각은 없었어, 니캅, 세속주의, 차별, 부르키니 등이 떠있습니다. 니캅과 부르키니는 이슬람교도와 관련된 것인데 이게 왜 연관검색어에 뜨는지 의아하면서도 '차별'때문인데 결국 편견을 가져 차별까지 이어지게 되고 이게 코로나에 따른 동양인 비하와 미네소타에서 일어난 인종차별(#blackouttuesday), 고질적인 성차별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순간 연관검색어에서 차별, 니캅과 부르키니를 지우고 싶었습니다. 차별은 어떻게 보면 연관이 될 터이니 지울 수는 없겠으나 니캅과 부르키니는 가능할 것 같아 연관검색어 제외 요청하기 게시판에 들어갔습니다. 하지 말라고 엄청 많은 문항이 보이며 심지어 첨부파일까지 추가해야 합니다. 귀찮게 말이죠. 포기할 찰나에 아! 이것도 결국 편견이구나? 어렵게 생각하고 순수히 포기하게끔 나 자신을 조종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안 되겠다! 스스로의 편견을 깨뜨려보고, 누군가는 나중에 고마워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작성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음.. 1000자 이내...입니다. 우선 조금씩 한 꼭지를 작성하듯 써 내려갔습니다. 위에 내용을 정리하며 이러쿵저러쿵해서 차별적인 연관검색어를 지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는 식으로 써야 할지, 아님 강력하게 주장을 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한 결과 나름 육하원칙에 맞게 작성하고 제출하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과연 어떤 답이 올 것인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매일이 주말 같아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