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출간을 하자마자 구입하고 얼른 읽어봐야지 한 뒤, 10월이 지나 11월이 되어서야 완독 하였습니다. 다들 그러시지 않나요? 1) 책을 읽고 있는 권수보다 구입 권수가 많다는 것과 2) 너무 읽고 싶어 구매했는데 다른 책이 눈에 아른거려 뒷전이 되는 것. 이 둘 말고도 여럿 이유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책장이라는 무덤 속에 넣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꼭 읽고자 하는 작은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각설하고,
이 책은 일본 최고의 잡지 <생활의 수첩>의 편집장이자, 카우북스의 대표로, 많은 젊은이들의 선망을 한 몸에 받는 프로페셔널 마쓰우라 야타로(Yataro Matsuura)의 ‘센스 있는 사람’이 되는 생활, 일, 마음가짐 단련법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읽으면서 스티브 잡스가 계속해서 생각났어요. 대부분(?) 출판사에서는 동 출판사의 책들을 소개하는 소(小) 브로셔를 책에 끼워 발송하는데 반해 오롯이 책에 대한 내용만을 소개해주는 에디터 레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에디터의 감각을 높이 삽니다. 다음 글담(인디고) 출판사의 책들도 구입해보고 싶어 지네요.
"세상과 사회, 자신의 주변에 관해 무엇이든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투명한 눈으로 바라봤으면 합니다. " p16
"나 역시 그렇습니다. 함께 무언가를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나 그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p19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본질적인 능력입니다." p24
"사람은 자신이 선택받을 때 변화합니다.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선택받지 못하는 자신을 받아들이고 단념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받을 수 있는 자신을 목표로 해야 마음을 열고 좋은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p31
"문장을 쓰는 일은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며 때로는 괴로운 일이지만, 그 끝에 탄생하는 것은 어딘가에서 가져온 것이 아닌 완전히 자신의 것입니다." p36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포인트. 그것이 모서리이자 움켜쥐어야 할 곳입니다." p37
"솔직하게 살아가기 위해, 정직하게 살아가기 위해, 나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다는 걸 늘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p43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24시간, 매일 평등하게 찾아옵니다. 그때 자신이 뛰어내릴 수 있느냐 없느냐의 선택은 실제로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용기뿐입니다." p72
"두 걸음 전진하고 한 걸음 후퇴해도 괜찮습니다. 멀리 걸어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전진하고 있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요." p43
"모두가 좋다고 하거나 누군가가 추천해준 것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경험해둬야 합니다. 그것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p115
"남들 눈에 당신답지 않다는 장소가 있으면 일부러 가보세요. 그렇게 해보는 것도 좋은 감각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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