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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미남 Nov 13. 2020

불온한 것들의 미학

포르노그래피에서 공포 영화까지
예술 바깥에서의 도발적 사유



서가명강 시리즈의 열세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마르셀 뒤샹의 작품을 북커버로 등장시켰으면 바로 알 수 있는 예술입니다. 그것도 평소 관심이 가는 미학(美學, Aesthetics)입니다. 미학 하면 진** 교수밖에 생각이 안 났었는데, 암튼 도대체 그럼 미학이란 무엇인가? '비합리적인 것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이야기하려는 공부이며, 미와 예술에 관한 철학적인 사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의 학문이 같이 다룰까? 그래서 집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불온한 것들의 미학』 은 감성을 '철학'으로 조망하는 분석 미학자인 서울대 미학과 이해완 교수님께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그동안 미학에서 대접받지 못했던 것들을 중심으로 미와 예술의 철학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렵겠다.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름 쉽게 이해시켜주기 위해 많이 노력한 걸로 보아 미학 입문서로 알성 맞춤입니다. 여태껏 예술 바깥에 있거나 경계에 있는 ‘위작’, ‘포르노그래피’, ‘나쁜 농담’, ‘공포 영화’ 같은 B급 예술을 키워드로 하여 예술의 본질과 정의, 표현과 재현, 의미 해석, 미와 예술의 가치 등 미지의 영역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시도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미와 예술의 문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 감성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합리적 논의를 대중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고 있습니다.


예술 관련 장르를 좋아하거나 관심 있으신 분 혹은 『미학 오디세이 1~3』 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소소한 TIP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서가명강 시리즈를 접할 때 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 서가 명강의 오디오 클립 및 유튜브를 함께 병행하면 보다 도움이 많이 받기에 권해드립니다. 또한 지금까지 출간한 <서가명강 시리즈>의 간략한 서평은 제 브런치에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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