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책 #기피
평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베스트셀러이자 화제작이라 본인도 남들과 뒤처지지 않기 위해 책을 구입하였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 전혀 자기의 관심분야도 아니고, 책에 대하여 흥미와 재미도 없으며 심지어 지루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왕 샀으니 돈이 너무 아까워서 읽어 보자고 억지로 시간을 허비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본인 이야기지 않는가? 이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2가지 방법을 제시할까 한다.
첫째, 일전에 읽었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한 저명한 경제학 박사이자 교수인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에서도 저자가 어필한 부분이다. 도저히 책을 못 읽겠다 싶어서 아예 덮어버리지 말고 책을 덮기 전, 각 카테고리의 주제나 소제목이라도 한 번 훑고 지나가기를 추천한다. 이는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도 분명 소제목에서도 자신이 끌리는 부분이 나올 수 있으며, 그 부분은 읽으면 다시금 책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책의 '페이지 리스트'(추후 준비하여 브런치 글에 올릴 예정)에도 기입을 할 수 있어 1석 2조 효과가 생긴다.
둘째, 보편화된 중고서점을 활용하라. 책을 읽다가도 정말 이 책은 그래도 아닌 책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머리만 아파오고, 스트레스만 받는다. 이런 책은 오히려 읽으면 읽을수록 독서 기피현상이 더욱 생겨버려 평생 책을 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책을 버려야 하나? 아니면 도서관에 기증을 해야 하나?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왕 용돈을 털어 샀으니 아깝다 생각하여 당장 책꽂이에 두면 언젠가는 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처음 실망한 책은 시간이 지나도 결코 보지 않으며, 예전에 읽었던 내용도 가물가물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예 모르게 되니 오히려 눈길도 가지 않게 된다. 그러나 세월이 변하고, 옛 헌책방 골목 대신 보편화된 온/오프라인 중고서점이 많이 시중에 생겼다. 이 방법을 착안하여 자신의 선택한 책을 직접 판매가 가능하다. 신간일수록 반값 정도는 받으니 그 걸로 다른 책을 사도 무방하다. 필자 경우, 그래도 아까워서 책장에 꽂아두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있어 값이 너무 떨어져 울며 겨자먹기로 팔아본적이 있어서 그렇다. 책을 소장용이라 평소에 생각하는 필자조차도 판매를 적극 홍보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책을 판 돈으로 다른 책을 구입하면 되지 않는가!
김달국 작가의 『29세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중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예로 들자면
"아저씨가 예쁜 여자와 1시간을 함께 있으면 1분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뜨거운 난로 옆에 1분 동안 앉아 있으면 1시간 정도로 길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게 상대성입니다."
즉, 독서도 위와 같은 이치라 생각하며 책을 읽으면서 '흥미(관심)가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독서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라며 책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 위한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내용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