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귀 #눈
출퇴근 지옥철에서 책을 들고 읽기란 힘들다. 아! 그래도 E-book이 나왔으니까 E-book을 봐야지 해도 불편한 건 영 마찬가지다. 음악이나 듣거나 아님 전날에 못 봤던 드라마나 예능 봐야지 생각도 잠깐 출근 30분이 너무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시간조차도 버리는 것 같아 귀로 듣는 독서를 시작하였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아마존(Amazon)에서는 귀로 듣는 오디오 시스템이 도입(일명 Audible)이 되었다. 간혹 유명한 배우들이 직접 더빙을 하여 운전을 하거나 이동시에 옆에서 속삭여주듯이 읽어주고 있다. 하지만 그건 영어가 가능한자에게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닐까? 실망하기는 너무 이르다. 우리나라에도 오디오로 책을 읽어주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준비를 해보았다.
뭐니 뭐니 해도 강력히 추천하는 것이 바로 "팟캐스트(pod cast)"다. 팟캐스트는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단어였는데 이제는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이자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 같다.
팟캐스트란?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 형태로 뉴스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성한 신조어이다. 기존 라디오 프로그램과 달리 방송시간에 맞춰 들을 필요가 없으며, MP3플레이어ㆍ스마트폰 등을 통해 구독 등록만 해 놓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관심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아무 때나 들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팟캐스트 [pod cast]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개인적으로 저장해 두고, 책의 선정에 있어 도움이 되는 2가지 팟캐스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이미 종료가 된 팟캐스트지만, 다운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의 베스트셀러 김영하 작가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통해 책에 대해 소개와 더불어 그의 생각을 더불어 듣고 있으면 해당 책에 대해 읽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솟구치기도 한다.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 1시간 동안 전현무가 김소영 아나운서와 함께 세계문학 1권을 선택하여 구연동화식으로 읽어주는데 아이폰에서는 팟캐스트, 안드로이드에서는 mbc mini 어플 다운로드하면 된다.
귀로 들으면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집중이 안되거나 음악을 듣고 싶을 때는 과감히 Skip 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책은 눈(시각)으로 읽어야 하는데 너무 피곤하거나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이 들 때 눈으로 읽는 게 아닌 보는 독서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KBS TV 책
고독한 독서가 김창완과 평범한 시민 독서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읽기'회복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40분 방영한다. 아침형 인간인 나에게는 주말에 보는 용으로서 제격이다. 가끔은 몰아서 보기도 한다.
O tvN 비밀독서단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방송하는데, 출근을 하는 직장인이니 이 프로그램도 주말에 시청하곤 한다.
끝으로, 독서에 대한 고려대 이화영 교수의 글로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작가가 출판한 한 권의 책은 가볍고 피가 없는 한 마리 새에 불과하다. 피가 없다는 것은 생명이 없다는 것이다.
생명이 없는 자는 생명의 피를 애타게 그리워하게 되어 있다. 한 권의 책이 살아서 날 수 있게 되려면, 바로 이 가벼운 새가 독자의 심장에 내려앉아 그의 피와 영혼을 빨아들여야 한다. 그 과정이 바로 독서다.
출처 :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