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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미남 Jul 22. 2016

책 값을 아끼지 마라.

#책 #독서

 독서에 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금연을 시작하였고, 금연을 하니 운동을 시작하였고, 운동을 하다 보니 아침형 인간을 실천하게 되었다. 지금 나의 나이는 서른. 스물일곱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2년 뒤 29세 여름부터 확실히 시작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30대 들어가기 전에 무엇인가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나의 좌우명이 되어버린 “이대로 가다가 정말 이대로 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015년 1월 1일부로 담배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대략  한 갑당  4,000~5,000원 정도 한다. 물론 초반에 금연율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다시금 상승하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뉴스도 접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애연가들 사이에서는 담배 가격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는 듯 피우고 있다. 만약 본인이 흡연자이고 하루에 한 값씩 핀다고 가정해보자. 2일이면 만 원꼴이 된다. 요즘 아무리 책 값이 올랐다고 하나 담배 3갑 정도 살 돈으로 책 한 권을 쉽게 살 수가 있다. 


 책 한 권은 그 저자가 자신의 해당분야에서 약 10년 이상 내공한 자로서 세상 누구보다도 가장 싼 가격에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가령 스티브 잡스의 경우 “소크라테스와 반나절 식사 한 끼를 할 수 있다면, 우리 회사 특허 전부를 기꺼이 내놓겠습니다.”라고 했을 정도인데, 본인이 스티브 잡스만큼의 재력가이면 위와 같이 말을 할 수 있겠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기에 책을 통해 소크라테스를 알아가고 자신도 모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이걸로도 충분히 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정말 글을 잘 쓰고 옆에서 대화하듯이 써서 술술 읽히되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그래서 소장가치가 뛰어난 카피라이터 ‘박웅현’ 작가가 했던 말도 일맥상통하겠다.


책을 고를 때 선후배의 추천을 받기도 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을 찾기도 하는데,

그래도 딱히 읽을 책이 마땅치 않을 때는

무조건 고전 중에 하나를 고릅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실패하는 일이 없었어요.

- 박웅현


 그렇다면 담배로 자신의 인생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까? 애연가들은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인듯하다. 극단적 금연보다 독서라는 방법으로 금연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 번쯤 시도해보았으면 한다.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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