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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미남 Jul 25. 2016

야근과 회식

#직장인 

 제목 그대로 직장인에게 있어서 야근과 회식은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누굴 위한 야근이며 회식인가 생각이 수 없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월급을 받고 있는 나에게는 어쩔 수 없는 하나의 숙명이라는 것을 알고 체념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너무 ‘회사-집‘만 왔다 갔다
살기에는 갑갑하지 않을까? 


 업무를 하면서 야근의 경우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것도 있겠지만, 스스로 평소 출근 시 업무량에 대한 계획을 짜서 야근을 적게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그 이외에 공동 프로젝트라던지 어쩔 수 없이 하는 야근을 제외대상이겠지만 말이다. 회식의 경우는 직장 동료들에게 도움을 받을 때도 있을 것이고, 업무 간 서로 오해도 생기게 되기 마련이다. 하물며 함께 산 가족끼리도 그러는데 생판 모르는 남과도 같은 직장인들과는 오죽할까? 회식이 없는 회사라면 고마움의 표시로 점심에 밥 한 끼 정도도 괜찮고, 소소한 선물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팀(부서)의 단결을 위해 윗사람이 준비한 회식을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어보는 것도 아주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자주 하지 않는 전제조건하에 말이다.


 야근과 회식을 독서로 접목해서 생각해보자. 이 경우에는 독서에도 크게 지장을 입게 되는 건 당연한 이치다. 독서의 흐름을 놓치기 싫다면 간단한 팁을 알려주고자 한다. 사실 이와 같이 계획하려면 평소 시간관리를 어느 정도 습관화되어 있어야 한다. 나의 경우도 처음부터 몸에 밴 습관은 결코 아니다. 꾸준히 몇 번씩 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무튼! 오늘 야근을 무조건 해야 하는 업무(프로젝트)가 있다면 차라리 아침 일찍 1~2시간 전에 출근하는 게 야근 2~4시간과 맞먹으니 아침에 하시기를 추천한다. 본인이 아침형 인간이면 평소대로 일찍 일어나니 전혀 지장은 없겠지만, 올빼미형 인간이라고 한다면 억지로 침대에 누워도 잠을 설치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어린 시절 다음날이 소풍이거나 수학여행 등 설렘이 있는 경우 잠을 설치더라도 아침에 눈이 저절로 떠지게 된다. 야근을 해야 하는데 설렌다고? 다소 어이없다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야근을 안 하고 그 시간에 본인에게 시간이라는 선물을 제공하면 된다. 가령 데이트라던지, 가족 식사 또는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 등 사용한다면 힘들게 아침에 눈을 비비지 않고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야근보다 사실 좀 더 힘든 것이 바로 회식이다. 이 경우에는 무조건 어떠한 핑계라도 되어야 한다. 가령 출근 전에 혹시나 오늘 직장 상사가 술 한잔 하자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데이트가 있습니다.’, ‘오늘 가족 생일입니다.’ 등 나름 빠져나올 구멍을 생각해야 한다. 준비가 안 된 경우 갑자기 묻는 경우 거절해도 마땅히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거나 나도 모르게 좋다고 대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체 회식이라 빠질 수 없는 경우는 1차까지만 참석하고 집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지 집에 가서 샤워하고 독서 1시간이 가능하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를 통해 철저히 자기뿐만 아니라 가족과 직장인들에게도 서로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긴 하지만 오늘도 회식이 기다리고 있는 월요일 아침이다.^^^^



악마가 바빠서

사람을 찾아다닐 수 없을 때

술을 대신 보낸다

-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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