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미남 Jul 27. 2016

9 to 6 출퇴근제

#독서 #출근

 요즘 사회는 과거보다 다소 느긋한 출근으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게 올빼미형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10년 전 대한민국에서 “아침형 인간”이 강타했을 때처럼 올해도 강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나의 경험을 들자면, 누구보다도 올빼미형 인간을 몸소 실천하고, 나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날 출근 전 이불속에서 나오기가 싫어지고, 눈은 부운 상태에서 사람들로 꽉 막힌 지하철(일명 지옥철)을 타고 있노라면 겨울에는 그나마 따뜻한 온기 덕분에 견딜만하지만 여름에는 쩌죽기 딱 좋다. 땀냄새부터 담배냄새까지 고스란히 나의 콧구멍 속으로 들어오니 말이다. 대놓고 아침형 인간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올빼미형 당시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여 새벽까지 뭐라도 해야만 했다. 조용하고 누구도 나를 터치하지 않는 새벽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점점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지치기 시작하고 야식과 군것질을 하게 되어 고개를 숙이면 나의 자랑스러운 뱃살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때 안 되겠다 싶어 읽었던 것이 『아침형 인간 1,2』 와 각종 아침형 인간의 사례를 든 책들을 무작정 읽기 시작하였다. 정말 미친 듯이 읽어보았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해보자! 



 처음에는 너무나도 힘들었다. 새벽 1~2시에 잤던 사람이 어떻게 11시에 자서 새벽 5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여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잠시 그래도 무작정해 보기로 하였으니 어떻게 될지 해보자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저녁에 퇴근과 동시에 운동을 하고 10시 반쯤에는 스마트폰 사용 안 하고 침대에 누웠다. 당장 5시에는 무리라 생각하여, 시간을 주당 10~15분씩 줄이기로 하였다. 결과는 현재 이 글을 쓰는 시간이 새벽 5:30분이다. 드라마도 끊었고, 출근 4시간 전에 일어나서 산책과 더불어 독서와 책 쓰는 시간을 가지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하였다. 느긋하게 지하철을 타고(지옥철은 옛말같이 느껴진다) 1년 전만 해도 출근할 때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게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다시금 말하지만, 새벽 1시간은 낮 3시간의 효과와 같다고 한다.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보낼 때가 아닌 25시간 이상 자신만의 시간을 새벽에 만들어 보도록 하자. 


 현재 나의 브런치 매거진 중 하나인 아침형 인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들과 더불어 각종 책 관련 자료들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일생의 계획은 젊은 시절에 달려 있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달려 있다.

젊어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아침에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한 일이 없게 된다.

- 공자


사진출처 : https://www.instagram.com/p/654ZFUAWU3/?taken-by=kdy3133 , 구글


매거진의 이전글 야근과 회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