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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양시의원 곽동윤 Nov 03. 2023

웨이팡시에 다녀왔습니다

[1대1 동윤톡] 20231020

중국 웨이팡시에 다녀왔습니다. 웨이팡시는 안양시 자매도시입니다. 웨이팡시가 안양시의회를 한·중·일 산업박람회에 공식 초대했습니다. 안양시의회 최병일 시의장, 김도현 의원과 함께 저는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의원으로 해외를 가는 게 눈치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식으로 초청을 받고, 안 가는 건 외교적으로 큰 결례라는 조언을 듣고 초청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흔히 해외연수라고 부르는 국외 공무 연수를 다녀왔지만, 공식 초청으로 방문하는 건 처음이고, 안양시의회에서도 2015년 이후 방문한 적이 없다 하여 긴장과 기대를 품고 출발했습니다.


청도에 도착 후 웨이팡시까지 차량으로 1시간 30분가량 이동했습니다. 짐을 숙소에 두자마자 바로 저녁 만찬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만찬장엔 이미 많은 분이 자리에 앉아계셨습니다. 외국에서 처음 보는 한국 사람끼리 격식을 갖춰 식사하는 것도 어색한데,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 사람, 그것도 고위 공직자인 분이랑 밥을 먹으며 중국어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니 부담스러웠습니다.


다행히 같은 테이블에 앉은 웨이팡시 외사판공실 장강 주임이 분위기를 풀어주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어떤 일을 하는지 본인 소개를 하면서 첫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4박 5일간 매일 회의, 토론회, 설명회 등 행사에 참석하고 박람회를 둘러보는 일정을 한 번에 풀기는 어렵다 보니 이번 방문을 통해 느낀 점을 짧게 나눠보려 합니다. 특히, 마지막 날 칭다오 총영사관과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을 방문하고 나서 안양시의원으로서 어떤 고민을 해야 하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방향성을 조금이나마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방문 전까지만 해도 안양시와 같은 기초 정부나 안양시의회 같은 기초 의회 차원에서 외교 활동은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자체 한 곳이 단독으로 교류하는 것은 규모가 작아서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가 협력체를 구축하여 외국의 주요 도시와 교류할 방법을 배웠습니다.


또한, 이전에 동윤톡을 통해 몇 번 게임산업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코트라 관장에게 중국의 게임산업 현황을 물어보았는데, 게임 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중국의 도시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얼마 전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는데, 안양에 있는 경기게임마이스터고와 협력하여 국내 행사가 아니라 국제 행사를 기획해 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얻었습니다.


이번 공식 초청을 통해 평소에 못 보던 것을 보고 경험하며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넓어진 시야를 토대로 우리 안양시에 어떻게 좋은 정책을 반영할지 고민하고 실제로 적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칭다오 총영사관에 방문하여 총영사님께 질문하는 모습입니다.
행사가 열린 웨이팡시 푸화국제회의센터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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